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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화평론가 박동수 Nov 30. 2016

에디 레드메인의 영화 Choice 5

Choice 1. <레미제라블> (2012)
감독: 톰 후퍼
출연: 휴 잭맨, 러셀 크로우, 앤 해서웨이, 아만다 사이프리드, 에디 레드메인

 이 영화로 에디 레드메인이라는 배우의 존재를 알게된 관객이 많을 것이다. 에디는 이 영화에서 혁명을 위해 활동하는 올곧은 청년 마리우스를 연기했다. 판틴(앤 해서웨이)의 딸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애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우직하게 혁명을 이끌어 가려는 모습과 코제트와의 사랑을 보여주는 모습을 한번에 보여주기에 주근깨를 가진 소년의 얼굴이지만 180cm의 장신인 에디 레드메인만큼 어울리는 이미지가 있을까.

Choice 2.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2011)
감독: 사이먼 커티스
출연: 미쉘 윌리엄스, 에디 레드메인

 1956년 영화 <왕자와 무희> 촬영차 영국을 찾은 마릴린 먼로(미쉘 윌리엄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에디 레드메인은 마릴린 먼로와 짧게 감정을 나누는 조감독 콜린을 연기했다. 실제 <왕자와 무희>의 조감독이었던 콜린 클락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영화는 한 사람이 온전히 감담하기엔 무거운 연예계의 모습과 관심을 마릴린 먼로를 통해 보여줌과 동시에, 마릴린 먼로의 곁에서 그녀를 지키고 싶어하는 콜린의 모습을 그린다.

Choice 3. <사랑에 대한 모든 것> (2014)
감독: 제임스 마쉬
출연: 에디 레드메인, 펠리시티 존스

에디 레드메인의 연기가 정점을 찍은 순간이다. 스티븐 호킹을 연기한 에디 레드메인의 연기는 아카데미 회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결국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에디에게 안겨주었다. 사실 영화 자체는 평범하다. 천재가 등장하고, 시한부 인생의 사랑 이야기는 이미 여러 영화에서 다뤄졌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결국 에디 레드메인의 존재감이다.

Choice 4. <대니쉬 걸> (2015)
감독: 톰 후퍼
출연: 에디 레드메인, 알리시아 비칸데르

 세계 최초의 트랜스젠더로 알려진 릴리 엘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에디 레드메인이 MTF 트렌스젠더 릴리를 연기했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 이어 이 영화로 2년 연속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레오의 오스카 수상을 막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었다. 그만큼 에디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영화이다. 더불어 릴리의 아내 게르다로 등장한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영화 자체가 완벽하진 않지만, 배우들의 열연이 영화를 완성시켰다. <레미제라블>에 이은 에디 레드메인과 톰 후퍼 감독의 두 번째 만남이기도 하다.

Choice 5. <신비한 동물사진> (2016)
감독: 데이빗 예이츠
출연: 에디 레드메인, 캐서린 워터존스, 콜린 파렐, 에즈라 밀러, 댄 포글러

 에디 레드메인의 첫 블록버스터는 <주피터 어센딩>이었다. 골든 라즈베리 최악의 남우조연상이라는 불명예를 첫 블록버스터로 얻은 에디 레드메인의 두 번째 블록버스터는 완전히 성공했다. <해리포터> 세계관의 모든 작품들을 뛰어 넘는 흥행을 기록하며 프랜차이즈의 귀환을 알렸다. 해리포터의 광팬이자 걸음걸이와 말투마저 완벽히 뉴트 스캐맨더가 된 에디 레드메인의 연기는 앞으로 4편이 더 개봉할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확신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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