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공식'이 존재한다면
자청의 역행자라는 책을 읽었다. 세상의 사람들을 '순리자'와 '역행자'로 분류하고, 역행자의 삶을 살기 위한 방법론을 다룬 책이었다. 작가는 이 둘을 나누는 기준이 본능에 순응하느냐 역행하느냐에 있다고 본다. 또한 역행자가 되기 위한 7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독자들이 실제로 삶에 그 방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작가는 이 7가지의 단계를 '성공의 공식'이라고 칭한다. '성공의 공식'은 작가가 삶을 살아오면서 경험한 일들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읽은 공통점들을 합쳐서 성공에 이르는 과정을 단계별로 분류한 것이다. 작가는 누구나 이 '공식'을 따르면 성공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작가가 말하는 성공이란,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이다.
작가의 삶의 태도에 대하여
작가는 역행자의 삶을 살아가며 성공의 길을 걷는 삶이 바람직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역행자라는 책을 썼고,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성공의 도를 그대로 따라 하고 성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만큼 이 책의 작가는 성공에 대한 열망이 크고, 성공의 길을 걸으며 자신의 지속적인 발전을 바라는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이다.
작가의 가치관의 대한 내 생각
작가는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 미리 경험한 사람들의 생각을 미리 탑재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성공을 바라지 않고, 돈을 추구하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돈을 벌 능력이 없는 자신을 합리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나는 돈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들의 가치관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하루하루 소박하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 예를 들어 귀농을 하고 행복을 찾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물질적인 풍요가 부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성공하고 싶지만 실패한 사람들이 도피의 목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 소소한 행복들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존중해야 한다.
역행자에 대하여
작가의 지나치게 강요하는 듯한 문체, 소위 말하는 '가스라이팅', 그리고 역행자의 삶을 살아야만 행복할 수 있다는 식의 논리 등은 조금 경계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물론 그런 식의 강한 문체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말을 더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을 수도 있지만,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상처가 되는 말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성공을 바라지만 그 방법을 몰라 헤매고 있던 사람들에게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성공으로 가는 역행자의 7가지 단계를 제시함으로써 '성공의 공식'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상당히 가치가 있는 책이다. 작가가 만들어낸 22 전략(하루 2시간의 독서와 2시간의 글쓰기)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7가지 단계의 사고 과정을 거치면, 작가가 말한 무수히 많은 사례들처럼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사실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듯하다. 정말로 '성공의 공식'이 존재한다면,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 들 중에는 이 '역행자의 7단계 공식'이 가장 근접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