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혼자 부르는 노래 하나쯤
당신은 왜 그런 여자를 집에 두는지 물을 거요.
우리가 결혼하고 딱 일 년 하고 하루가 지나면 이야기해 주리다.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두 가지 이상한 사건이 발생한다. 정원을 산책하다가 벼락을 맞아 몸통 한가운데가 두 동강이 난 채 뿌리만 간신히 이어진 마로니에 나무를 발견한 것. 어느 날 밤은 검은 머리를 늘어뜨린 여자가 제인의 방에 들어와 면사포를 두 갈래로 찢어놓았다. 제인은 연이어 발생한 사건과 불길한 예감 앞에 두려워하고, 로체스터는 결혼하고 나면 그 모든 것에 대해 설명해주겠다고 약속한다. 결혼식 전날, 제인은 알 수 없는 미래 앞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