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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탄생

The Birth of CEO

by 디케이

예전에 관심 있게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기업 경영을 하는 입장에서 아무래도 경제/경영서를 많이 읽는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창업/리더/조직/CEO와 관련된 책들을 집요하게 읽고 있습니다. CEO로써 공부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500페이지가 넘는 두툽 한 책입니다. 쉽게 시작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CEO가 탄생하느냐, 아니냐의 중요한 문제인데, 이 정도 각오와 인내심은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요.



"인간이 느끼는 감정은 '긍정'과 '부정' 두 가지밖에 없다”


그럴 리가요! 회색지대 감정이 많죠. CEO는 긍정적인 시선과 안목을 가져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결국 긍정적인 시선이 앞으로 헤쳐 나갈 수 있는 희망의 안목을 가지게 해 줍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감정이 바탕이 되면 CEO의 큰 자질인 '주도하는 능력'을 잘 학습할 수 있습니다. CEO에게 주도하는 능력은 본인뿐만 아니라 회사, 그리고 직원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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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부단형 CEO는 위험하다"


많은 CEO들이 의사결정의 순간, 단숨에 즉시 결정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정말 사소한 것이 아니면 신중히 심사숙고하며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사숙고가 간혹 우유부단한 것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우유부단한 성격의 CEO가 있는 게 아니라 분명 우유부단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 이유에 대해서 스스로 공부하고 노력하면서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저자는 CEO가 우유부단해지는 몇 가지 이유를 얘기합니다.

정보가 부족하면 우유부단함에 빠진다.

과학적인 사고를 하지 않으면 우유부단해진다.

흑백논리적인 사고가 우유부단함을 만든다.

구체적인 사고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예상되는 결과에 대해 대안을 미리 생각한다.

철학을 명확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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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을 안다는 것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안다는 것이다"


창업 전이나 사업을 진행한 후에나, 왜 이 일을 해야만 하는지 이유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한 이유가 CEO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정진할 수 있는 동력이 되어 줍니다. 거창한 뭔가가 아니어도 됩니다. 회사를 운영하다가 많은 변수와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어디로 가는지를 명확하게 알고만 있다면 회사가 자초되는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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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열정이 복제되어야 한다."


창업 초기 회사는 CEO의 열정에 의해서 좌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점에는 사장이 못하면 회사가 망하고 사장이 잘하면 회사가 성장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시기를 지나 어느 정도 성장 후에 CEO와 비슷한 2인자가 꼭 필요합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일 수 있지만 적어도 같이 바라볼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힘을 모을 수 있다면 회사는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예전에는 CEO의 2인자는 CEO가 하기 어려운 일을 대신 척척하고, CEO의 그림자가 되어서 궂은일들도 마다하지 않고 CEO와 항상 같이 다니고 보필하는 존재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드라마에서도 많이 나오듯이 CEO의 2인자는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아군이거나, 배신의 아이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중요하지만 위험한 존재입니다. 딱 한 명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 말이죠.


요즘 CEO의 2인자는 CEO의 입장에서 많을수록 좋을 듯합니다. 다만, 쉽고 좋은 직업은 아닙니다. 일도 많고 더 큰 책임을 질 때도 있고, 암튼 힘든 직무입니다. 하지만 CEO는 회사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 항상 비전을 만들고 그 비전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직원을 끊임없이 만들고 찾아 2인자를 많이 탄생하게 해야 합니다. 저는 이처럼 건전한 발전을 해서 훌륭한 CEO의 2인자들이 결국 그들만의 방식으로 CEO가 되기를 항상 바라고 있습니다. CEO가 탄생하는 과정을 잘 이해하면서 더 훌륭한 CEO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회사를 건전하게 성장시킨 직원들과 함께 모두 CEO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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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신호들이 나타날 때 빨리 채질을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작은 신호를 잘 감지해야 합니다. 어쩌면 눈에 보이기 시작한 신호는 더 이상 내가 이해하는 작은 신호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작은 문제들이 나타날 때 빨리 개선해야 사전에 위협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일어나는 신호들을 잘 감지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고객 불만 접수가 늘어난다.

매출 이익률이 줄어든다.

매출 변동폭이 커진다.

직원들의 이직도 중요한 신호다

조직원들의 어두운 표정도 나쁜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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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는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님입니다. 예전부터 창업컨설팅의 전문가였습니다. 지금도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시는 창업과 관련된 전문가입니다. 특히 요즘은 창업 아이템과 관련한 많은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창업을 하기 전에는 읽지 않았으면 하는 책입니다. 도움이 되지만 너무 복잡하고 많은 생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 이 책은 CEO에게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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