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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이형 Jul 15. 2015

정서

교육에서 정서는 매우 중요하다

정서적 차단막은 원래 자신을 보호하는 방어기제이다. 방어기제는 두려움과 불안으로 인해 자기를 보호하는 정서적 반응이지만 새로운 도전에는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한다. 일단 정서적 차단막이 높이 올라간 상태에서 다그치며 도전하라는 건 강요와 압박에 불과하다. 학습자의 자율성을 해쳐 학습 의욕을 꺾을 뿐 아니라 배움 자체에 대한 거부감만 가진다. 


정서적 차단막이 올라갔는지 아니면 내려왔는지 분별하는 게 필요하다. 만약 올라가 있으면 그냥 내버려두어야 하는가? 그건 아니다. 다만 무조건 과제에 집어던져 넣으려는 의도를 포기해야 한다. 대신에 그 마음을 읽어주고 다른 과제를 선택할 여지를 주는 게 필요하다. 그런 학생이 많아 분위가 쏠려 있다면 수업의 과제 난이도를 조절하거나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해야 한다. 학생 상호간 긴장으로 인한 것인지, 교사의 강압적 태도 때문인지, 과제가 너무 어려워서인지. 교사의 민감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리고 융통성이 필요하다. 그 순간에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미 짜여진 계획대로 하는 교사는 이런 대처능력이 매우 떨어진다. 당황하기 시작하면서 교사 위주로 수업이 흘러가 학습자의 배움은 멀어진다. 이제는 교사의 종합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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