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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C Mar 21. 2024

네이버와 Daum UI 비교

국내 포털사이트 첫 화면을 통해 알아보는 기업의 방향성

로그인 방식 및 기능


Naver : 2단계 인증 지원(옵션), QR로그인 지원, 일회용 번호 로그인, IP보안 기능, 타 지역 로그인 차단(옵션), 해외 로그인 차단(기본값, 옵션, ON/OFF), 로그인 전용 아이디 (옵션)


로그인 입력란에는 아이디만 지원하며, 이메일 주소를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구글 계정의 이메일 주소 같이 외부 이메일 주소는 네이버에 로그인하기 위한 입력에 줄 수 없음) 일회용 번호와 QR 코드 로그인 기능은 별도의 설정 없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별도로 설정 해제시키는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지 않음.


일회용 번호와 QR 코드 로그인 기능은 아이디와 패스워드 키보드로 입력하는 과정 없이 로그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는 컴퓨터에 로그인해야 할 경우, '키로거'와 같은 사용자가 키보드에 입력하는 정보를 탈취하는 악성 프로그램이 깔려 있을 것을 대비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 물론, 네이버 계정에 로그인된 모바일 기기가 있을 때만 사용 가능하다.


로그인 전용 아이디 기능은 가입 당시에 입력한 아이디 대신 사용자가 지정한 전용 아이디로 로그인하도록 하는 옵션 기능이며, 이 기능을 설정하면 가입 아이디로는 로그인이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공통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점에 대해서 그 계정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었다고 했을 때, 이 기능을 설정하게 되면 전용 아이디로만 로그인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꽤 유용한 기능이라 생각된다. Daum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다.


타 지역 로그인 차단 기능IP보안 기능은 잘 써본 경험이 없고 후자는 글을 작성하면서 직접 테스트를 해봤지만 정확한 사용법에 대해 모른다고 판단. 따라서 이에 대한 설명은 생략했음.


로그인 화면으로 넘어갔을 때 UI



Daum : reCAPTCHA(필수), 2단계 인증 지원(기본값, 옵션), QR코드 로그인(옵션), 간편 로그인 정보 저장(옵션, 다중 계정), 국가별 로그인 제한(옵션, 허용 가능 국가 수: 3)


 reCAPTCHA는 사람이 아닌 대상이 로그인을 시도하는 것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기능인데 Naver와 Google에서는 볼 수 없는데 유일하게 Daum에서는 이 기능을 로그인에 보안 강화를 위해 필수로 포함시킨 게 눈에 띈다. 네이버와 달리 QR코드 로그인은 옵션으로 설정 및 해제가 가능하며 여러 개의 카카오 계정으로 번갈아 가면서 로그인해야 할 경우에 간편 로그인 정보 저장 기능을 사용하면 좋다. 간편 로그인 정보 저장 기능은 네이버에서는 지원하지만 단일 계정에 한정되어 있고, 하나의 브라우저 내에서 다중 계정 로그인 정보 저장을 지원하는 것은 Daum 그리고 Google 정도.

국가별 로그인 제한 기능 또한 네이버에서 지원하는 기능이지만 ON/OFF만 가능한 반면, Daum에서는 해당 기능 설정 시 로그인 허용 국가를 3개까지 지정해서 커스터마이징에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로그인 입력란에는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지원하며, 이메일 주소가 카카오 메일에 해당할 경우에는 아이디만 입력해도 무방하다. 네이버입 아이디 혹은 전용 로그인 아이디 중 어느 한쪽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Daum과 차이가 있다.



로그인 방식에 있어서 NaverDaum의 특징


위의 특징들로 미루어 봤을 때, Naver는 보안 강화에 있어서도 세부 과정을 거치지 않는 사용자의 편의에 초점을 둔 반면, Daum은 과정이 조금 번거롭더라도 커스터마이징에 초점을 둬서 사용자 환경에 맞춰서 구체적인 설정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첫 화면 비교


첫화면 전체 캡쳐본 (좌측: Daum, 우측: Naver)



뉴스


Naver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바뀌는 한 줄의 뉴스에 집중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새로고침을 여러 번 해보면서 관찰한 결과) 처음 표시되는 언론기관은 연합뉴스로 고정되어 있고, 연합뉴스의 기사가 다 지나간 뒤에서야 다른 뉴스로 전환되어 여러 번 언론을 바꿔가며 다양한 기관의 기사를 하나씩 노출하는 형식이다.  


실시간으로 바뀌는 한 줄의 뉴스 패널다음 내용이 무엇 일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그 패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클릭을 유도한다. 뉴스 스탠드의 커스터마이징 없이 홈페이지에 잠깐 머무는 경우, 연합뉴스의 기사만 보게 되고 그 페이지에 오래 머물게 되면 연합뉴스 외의 기사를 기관별로 전환해 가면서 많이 접할 수 있게 된다. 페이지를 새로고침을 하게 되면 다시 연합뉴스의 기사 위주로 보게 되는 구조이다.


그 아래에는 뉴스스탠드를 둬서 홈페이지 초반에는 사용자가 선호하는 언론기관 이름을 선택해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게 구성해 두었으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추천 콘텐츠가 노출되게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페이지당 4개의 다른 언론 기사를 (제목과 사진을 함께) 노출시켜 구독을 누를 수 있게 유도한 방식이다.


내용을 덧붙이자면, 10분 동안 첫 페이지에 계속 머물게 되면 새로고침 처리가 되면서 실시간으로 바뀌는 줄의 기사가 연합뉴스로 시작되는 효과를 주게 된다. 즉 10분을 주기로 페이지가 새로고침 처리되게 스크립트 코드로 처리해 놨다는 소리다.


사용자가 뉴스 스탠드를 커스터마이징을 하지 않는 한, 연합뉴스 위주로 보게 홈페이지를 설정했다고 볼 수 있겠다. 홈페이지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언론사를 고정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로그인을 통해 뉴스 스탠드 정보를 불러오는 방법 외엔 없다.


Daum


특정 언론기관을 고정해서 노출시킬 수 없게 홈페이지를 구성했다는 면에서 네이버와 큰 차이를 보인다. 뉴스 창의 왼쪽에는 사진과 언론기관명을 포함한 뉴스 기사가 4개 있는 구성을, 오른쪽에는 제목이 있는 기사가 8개 있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현재 화면에서 오른쪽에 있는 8개의 기사의 언론기관은 확인해 본 결과 위에서부터 다음과 같았고 언론기관은 서로 달랐다.


뉴시스

뉴스 1

연합뉴스

오마이뉴스

동아사이언스

동아일보

서울경제

SBS Biz


뉴스 외


뉴스의 아래쪽 구성을 통해 뉴스 외의 것을 비교해 보면


쇼핑과 생산성에 방향을 둔 네이버

Naver는 쇼핑과 생산성에 주목했다는 게 눈에 띈다. 네이버 쇼핑의 사용률이 국내 쇼핑 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점유율을 갖는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 우측에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네이버 메모와 캘린더 위젯을 제공함으로써 쇼핑과 생산성에 강점을 뒀다고 할 수 있겠다



미디어 콘텐츠에 방향을 둔 Daum

Daum뉴스 기사 아래에 '주요 소식' 패널을 배치하여 스포츠와 연애와 같은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했고 그 하단에는 연예 관련 기사와 스포츠 콘텐츠 구성되었다. 그리고 우측에는 '추천 게임'을 배치해 뒀다. 사람 중심의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즉, 미디어 콘텐츠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보이는 구성이다. Melon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카카오게임즈를 자회사로 하고 있는 카카오의 입장에서 연예 콘텐츠를 뉴스 구성 바로 하단에 배치해 둔 것은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강점을 두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각 기업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포털사이트의 방향을 잡겠다는 네이버와 카카오 양측의 공통된 입장이 첫 화면에서 잘 나타난다.



부가 영상


네이버 홈화면을 스톱워치와 함께 새로고침 한 뒤에 10분가량 녹화한 영상을 첨부합니다. 혹여나 어떻게 뉴스의 구성이 바뀌는지 빠르게 확인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올려둡니다. 10배속으로 시작하며 (영상 속 타이머 기준) 자동 새로고침 처리되는 9분 55초 전후로 1배속 처리해 뒀습니다.


네이버 첫 페이지 상단 10배속

라이트&다크모드 사용 Tip


Naver와 Daum 모두 운영체제의 설정에 따른 포털사이트의 라이트&다크모드를 지원하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Tip을 남기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우선 저는 어둡게 지정하는 다크 모드를 선호합니다. 다크 모드를 사용하면 배터리의 소모가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고 배경의 밝기를 낮춤으로써 눈이 약한 분들에게 시각으로 오는 자극을 줄일 수 있죠. 그럼에도 라이트 모드를 쓸 필요를 느낄 때가 있는데 '빛을 반사하는 종류의 필름'이 노트북 스크린에 부착되어 있는 경우 밝은 환경에서는 간혹 화면의 내용이 잘 안 보일 때가 있습니다. 화면에 뒤의 상황이 반사되어 발생하는 현상인데 이때 라이트 모드를 쓰면 가시성이 확실히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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