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에 집중한 나머지, 사회통합을 외면해선 아니 된다.
우리나라의 백내장 인공수정체수술 발생률은 2016년 인구 10 만 명당 920건에서 2020년 1,255건으로 4년 동안 3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의 고연령 환자군에서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40~49세, 50~59세, 60~69세 연령군에서는 모두 증가하였다 (참조)(황수희 2021).
이와 같은 현상은 단순히 인구 고령화에 따른 증가 현상으로만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으며, 특히 70 세 이상의 고령층에 비해 실손형 민간보험 가입률이 높은 40, 50대 연령층에서 나타난 큰 폭의 증가 경향은 민간보험의 유발 효과 등이 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출처: 국민건강보험과 민영건강보험의 역할과 과제.pdf (16 페이지) -보험 연구원-
상기 사례는 국민건강보험과 민간보험이 의료비용을 모두 보장하고 상호 분담하는 항목인 백내장 인공수정체수술에서 민간보험이 수술 건당 국민의료비용을 증가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백내장 인공수정체수술은 포괄수가제 적용 항목으로 수술 건당 국민건강보험의 급여비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민간보험이 서비스 이용 증가를 유발하는 효과로 인해 전체 국민건강보험의 재정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국민건강보험과 민영건강보험의 역할과 과제.pdf (17 페이지) -보험 연구원-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진 이유는 가격변화가 의료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잘못된 보험 설계로 소비자의 도덕적 해이를 자초한 원인이 크다. 특히 1 세대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본인부담률이 없게 설계가 되었으며, 이는 소비자와 의료공급자의 과도한 의료이용을 초래하고 민영건강보험의 손해율을 높이는 문제를 초래하였다. 이러한 문제는 비급여 의료서비스 지출에서 심각하게 발생하였는데, 민영건강보험의 비급여 관리 및 심사를 위한 역량과 인프라 부족이 주요한 원인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민영 건강보험의 위기 원인은 국민건강보험의 위기 원인과 대동소이하다. 인구고령화 등으로 의료지출과 수요는 빠르게 늘었지만 의료서비스 시장의 비효율성을 초래하는 과도한 의료이용의 문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출처: 국민건강보험과 민영건강보험의 역할과 과제.pdf (35 페이지) -보험 연구원-
정부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행하고 있는 단행본 링크: https://www.mohw.go.kr/ebook/#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