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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C Mar 15. 2024

사회를 풍요롭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중요한 것 3가지

"사회를 풍요롭게 한다."는 어떠한 것인가


사회는 그 구성원에 의해 형성됩니다. 따라서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행동의 주체는 '사람 그 자체'겠죠. '우리가 생각하는'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통된 목표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할 것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이름의 사회는 다수를 위한 것이어야 하니까요.


사람들은 서로 다른 장소에서 다른 경험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나와 다른 상황을 겪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다른 입장에 있는 세상이 되어버리죠. 이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상의 결과를 내도록 하기 위해 개인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1. 자신의 관심사와 장점 그리고 단점에 대해서 아는 것


사람은 각자 고유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에 집중해서 일을 처리하는데 능숙한 반면, 또 어떤 사람은 다양한 주제를 떠올려서 연관시키는데 익숙하고 이를 종합하여 창의적인 결과를 내는 데 있어서 우수한 성과를 보입니다. 전자와 후자는 '집중하는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만 사회의 각 분야에서 각자 필요로 하는 적성인 셈이죠.



하나 우물만 보고, 파는 행위는 적절한가


그럼에도 제 자신을 돌이켜 보면

저는 어떤 분야에서 best 혹은 worst를 논하기 바빴고, 자신이 어떤 분야에 속해야 더 best에 가까워질 수 있는지 잘 찾으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느 한 분야에만 발을 담가보고 그 장소가 나에게 best 한 곳이라고 합리화한 거죠.


오랜 시간 동안 그 분야에 대해 들은 것이 있었고, 다른 이들이 많이 찾는 직무라는 이유로 개발자를 고집하면서 그간 저는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 당장 제가 하고 싶어 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과정 없이, 남들이 모여드는 곳을 선택하려고 한 것에 대한 결과는 무직생활에서 '2년의 공백 기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스스로에게 질문하고자 합니다. "이 일은 진정으로 내가 '잘' 하고자 하는 일인가?"



2. 문제를 인식하는 과정 그리고 가치 창출


문제를 회피하도록 학습된 사회


우리는 한 번쯤은 "굳이 왜 그 일에 끼어들여서 네가 피해를 보려고 하냐."라는 식의 지적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얼추 맞는 말 같이 보입니다. 나와 관계없는 일을 신경 쓸 바엔 지금 앞에 있는 일에만 집중하면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 수 있을 텐데 말이죠.


그럼에도 제 생각은 : "그러한 교육 철학이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하고 그들의 겪는 문제를 못 본체 회피하는' 현재 사회를 만들었다"입니다. 남의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멀리서나마 생각해보려고 들지 않고 '그 상황을 피하는 것'부터 먼저 생각하는 사고방식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본질은 "문제를 해결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치에 대한 회피"에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과 자본'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노동을 해서 얻는 자본이라는 것은, 크게 생각해 보면 '다른 사람들이 처해있는 문제를 대신 해결해서 벌어들이는 대가(빚)'과 같습니다. 소비자는 이 과정을 통해 서비스 제공자에게 빚을 지게 되고, 그 빚을 보상받는 방식이 바로 '자본'이라는 지불 형태인 것이죠.


그럼에도 대부분의 현대 사회인들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기보다는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다"라며 문제를 회피하고 즉각적인 보상만을 찾아 나서죠. 규모가 있는 장기적인 문제들에 접근하기 힘들어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듯합니다.



3. 다양성에 대한 수용


어떤 색에서 다른 색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색과 섞어야만 가능합니다. 같은 색을 아무리 섞어본들 다른 색깔이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죠.


이런 가정을 해봅시다.

여러 물감이 담긴 팔레트: 여러 선택지가 모인 세상

어떤 물감의 색: 1개의 선택지

빨간색이 담긴 물감: 위험한 선택지


그리고 아래 두 가지 경우가 있다고 해봅시다.

1. 팔레트에 빨간색 물감만 여러 번 짜여 있음

2. 팔레트에 빨간색, 검은색, 흰색이 한 번씩 짜여 있음


빨간색만 선택지로 가지고 있는 1번 세상에서는 모두가 그 위험성을 받아들여만 합니다.

이와 달리, 2번 세상에서는 여러 선택지 속에서 갈등하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때로는 색을 섞어보기도 하며) 위험에서 멀다고 생각되는 하나의 색을 선택하여 '빨간색'이라는 위험요소에서 멀어질 수 있죠.


그럼에도 우리는 세상에 다양한 색이 있음에도 서로의 색깔을 섞으려는 시도(대화를 통해 타협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태도)를 좀처럼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목적이 같고 방식만 다른 경우에도 말이죠.


다양한 색의 사람들이 공존하며 대화할 수 있도록 현대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


이 시대에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이런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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