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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은 Jan 06. 2022

문득



문득 좋았던 것들이

나를 건드릴 때

 앙상한 나무

내 맘을 보는 것 같아서

유독 추운 겨울입니다.


따뜻함에 풍성하게 작은 바람에도

살랑이던 것이

너무 애처로워 보여

유독 추운 겨울입니다.


문득 좋았던 것들이

당신을 건드릴 때

꽃 활짝 피어

웃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문득 좋았던 것들이

당신을 건드릴 때

길고 긴 겨울 흰 눈이라도 덮어

따뜻한 겨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지겹도록 아름다웠던

연인이었다며


당신만은

차가운 후회 아닌

따뜻한 기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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