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좋았던 것들이
나를 건드릴 때
앙상한 나무
내 맘을 보는 것 같아서
유독 추운 겨울입니다.
따뜻함에 풍성하게 작은 바람에도
살랑이던 것이
너무 애처로워 보여
유독 추운 겨울입니다.
문득 좋았던 것들이
당신을 건드릴 때
눈 꽃 활짝 피어
웃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문득 좋았던 것들이
당신을 건드릴 때
길고 긴 겨울 흰 눈이라도 덮어
따뜻한 겨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지겹도록 아름다웠던
연인이었다며
당신만은
차가운 후회 아닌
따뜻한 기억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