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무조건 #3

스물여섯 번째 별.

by 김영은




정작 자신의 향기는

챙기지 않은 채

나의 향기를 위해

방에 놓여있던 방향제




그것이 가슴 아파

그대의 생일날

텅 빈 방 안에

조심스레 놔둔

그댈 닮은 향기




어느새 모두 날아가

텅 비어버린 향기가

문득 눈에 들어오고

다 날아가 버린

그댈 위한 나의 향기가

지워지지 않는

나를 위한 그대의 향기 앞에서

끝없이 초라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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