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번째 별.

by 김영은





밤하늘 별빛이 자취를 감추는 이유는

하늘에서 땅의 별들이 빛나고 있기 때문이요

삶이 밝은 까닭이다.



밤하늘 별빛이 아른거리는 이유는

땅에서 하늘의 별들이 빛나고 있기 때문이요

잠시 멈춰 머무르고 싶은 까닭이다.



혼자 가는 길 한걸음 앞 빛이 눈에 밟히는 이유는

숙여진 머리 아래로

별이 빛나고 있는 까닭이요

칠흑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앞이라 할지라도

한걸음 앞 빛이 눈에 밟히는 까닭이다.



별이 아름다운 이유는

추억하기 때문이요

별이고 싶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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