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한 번째 별.
직설적인 표현으로는
차마 말을 꺼낼 수 없어
네가 나를 생각하는 무게는
딱 그 정도라 이렇게 작은 바람에
쉽게 날아가 버렸나 봐
붙잡던 하나의 끈이 끊어지고
모진 바람 불어
네가 먼저 날아갈 때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몸을 움직일 생각도 하지 못한 채로
그 자리에
혹시나 반대편 부는 바람에
네가 다시 날아올까
그 자리에
역시나 하는 내일을 알지만
혹시나 하는 오늘에
한껏 흔들려
떠난 옆자리 비워두고
미련한 걸음을 하는
불쌍한 시간들
나에게 너는
이렇게 무거워
네가 떠나가던 바람에
나는 날아가지 못했나 봐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무게는
너무나 잔인하게 존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