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마흔아홉 번째 별.

by 김영은



밤바다 위로

파도가 지나가고

위로 바람이 지나가고

위로 빛이 지나가다

아래로 어둠이 지나간다.



정적은 아래로 나를 덮고

한 숨은 위로 뱉는다.



문득 웃음소리

위로 지나가고

그리움

사방으로 퍼진다.



보이지 않는 수평선

흐려지는 시선

사라지는 초점

스쳐가는 기억

멈춰버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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