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

쉰아홉 번째 별.

by 김영은




한 장을 넘지 않는 글

빼곡하지 않은 것들 위로

읽어 내려가기만 하는 눈동자



걷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들을

흘러가던 감정들을

닿지 않는 손 뻗어 잡아

그렇게 써 내렸건만



아름답게 눈 부시던

당신의 흘러가던 감정은

종이 밖에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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