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디맨 Aug 15. 2018

뷰티플 마인드

그녀가 정말 아름다운 이유

제목이 왜 '뷰티풀마인드'일까?
감독의 의도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나는 존내쉬 박사의 아내, 알리샤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메인 포스터

이 영화는 천재적인 수학자 존내쉬의 일대기를 그린 전기물로서 기실 알리샤를 묘사한 분량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내쉬의 천재성에 균형을 맞추어 주는 그녀의 탁월한 파트너쉽을 유감없이 그려내고 있다.

내쉬교수와 학생 알리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교수와 학생으로서의 첫 만남인데 바깥의 소음 때문에 창문을 닫는 내쉬교수와 더위로 짜증을 내는 학생들 간의 갈등상황에서 재치있고 대담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알리샤의 모습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그려진 것 같다.

사랑스러운 여인 알리샤

이후 연애과정에서도 그녀의 귀여운 도발은 내쉬를 부드럽게 자극하며 선순환을 이끌어 내고 결국 결혼에도 골인하게 된다. 하지만 너무 연구에 몰두한 나머지 정신분열증에 걸린 내쉬는 부부관계는 물론 생활능력을 점점 상실해가며 알리샤를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 몰아간다. 급기야 자신의 아기를 죽일 뻔 하기도 하고, 알리샤 마저도 알아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만다. 하지만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녀는 이렇게 얘기한다. "저는 그이가 정상적일 때의 모습을 바라 보려고 노력해요. 그러면 어느덧 저는 그의 사랑하는 여인이 되지요" 라고...

환각에 시달리는 내쉬교수

수 십년의 세월을 고통 속에서 살았을 알리샤가 아름답게 간직했던 내쉬에 대한 기억은 과연 무엇일까? 밤하늘에 그려주던 별우산, 자신의 말을 기억하며 건내준 큐빅선물, 거칠고 매력없는 사랑 고백...

노벨상 시상식에서의 내쉬교수

여전히 환각에 시달리는 70세 노구의 내쉬교수는 노벨상 수상 소감에서 알리샤를 자기 인생의 전부라고 고백한다. 한창일 나이인 20대 때의 연구로 인해 노벨상을 받게 되었지만, 그가 70평생을 통해 깨달은 진리는 바로 사랑이라는 방정식이었던 것이다.

천재수학자 존 내쉬
You are the reason I am

알리샤 내쉬는 정말 아름다운 여인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