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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디맨 Nov 21. 2018

차갑고 딱딱하지

Op.46



차갑고 딱딱하지


그리 편안하지도 않아


다리를 뻗고 눕기엔


넌 한없이 좁고 불편하기만 해





네가 필요한 단 한가지 이유는


내가 가는 길목마다 놓여져


잠시 쉴 수있게 해 주는 것 뿐인데





아무리 걸어가도 나타나지 않는 건 뭐니


앉지도 못하게 뾰족이 불거진 대못은 또 뭐니


그럼 넌 대체


왜 있는건데?


.

.

.

.

.

.

.

.

.

.


ㅡ 공원벤치






진정으로 자율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삶의 목표는 행복이 아니다. 행복을 바라게 되면 오히려 인간발달이 저해된다.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다른 경험이 억압되기 때문이다. 살아있음의 진정한 의미는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감정을 폭넓게 경험하는 것이다.


통합적이고 자유로운 사람은 모든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에 따라 어떤 행동을 할지 결정한다. 얼마나 '순수'한가 하는 관점에서 감정을 구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령 우울은 슬픔과 다르다. 우울은 순수한 감정이 아니라 자기 파괴를 불러오는 부적응 현상이다. 마찬가지 관점에서 과시도 순수하지 않다. 우울이 미성취에 대한 반응이라면 과시는 성취에 대한 반응이지만 그 속에는 순수하지 못한 부정적인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


오직 자율적인 사람만이 다양한 감정을 온전히 느낄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경험은 삶의 가장 생생한 선물이다."


- 에드워드 데시 《마음의 작동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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