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해서 엄마 몰래 먹어요

급식을 준비하고 있으면 쉬는 시간 아이들이 급식실을 들락날락한다.

오늘 급식은 뭐예요? 으음 ~ 고기 냄새 너무 좋아요. 

평소 달달 후식류는 먹지 않고 된장국에 나물류를 좋아하는 아이다. 

oo 이는 어떤 음식 젤 좋아해?

저는 단 게 좋아요.

(이상하네. 달달한 음료수 같은 거 늘 싫다며 안 받아갔는데....)

단 게 좋다고? 

아니요 단거 말고 탄게 좋아요. 고깃집에 가면 엄마가 탔다고 잘라놓은 고기나 탄마늘 같은 거 엄마 몰래 먹어요. 탄맛이 맛있어요. 오늘 고기도 태워서 주세요!

탄게 몸에 얼마나 안 좋은데 탄 거 먹으면 안 돼! 

괜찮아요. 저 탄 거 먹고 배 한 번도 안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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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스

누룽지탕, 마늘후레이크, 생김치

양상추루꼴라샐러드, 야채피클

아이들에게 배식하는 양이랑 상관없는 내 식판 (생김치 담금날이 김치 많이)

아이들은 각자 먹고 싶은 취향대로 받아갑니다.

주고 돈가스 많이, 포도 많이, 스프 좋아하는 아이들도 많고... 야채는 쏘쏘

단 야채중 1가지는 반드시 받아야 함. 그렇게 야채 먹는 연습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