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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4. 2023
멘토가 없어야 성장 할 수 있다
시키는 것도 다 못하는데 안해도 되는 일을 왜 만들어서 하니?
직장에서 창의적인 일은 누군가 시켜서 하는게 아닌 스스로 만들어서 하는 일이다. 시키는 일도 다 못하겠는데 시키지도 않은 일을 만들어서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왜 그럴까? 시켜서 하는 일은 너무 지루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규정이나 지침들도 도무지 이해 되지 않는다. 하라니까 하지만 하면 할수록 기운이 빠지고 보람도 없다. 조금씩 변형시켜 나만의 시스템을 만든다. 그게 창의다. 창의는 기존의 지침들을 조금씩 벗어나므로 위험하다. 성공하면 별다른 보상은 없으나 실패하면 처벌이 있다. 그럼에도 위험 부담을 안고 창의를 발휘한다. 왜일까? 시키는 일만 하는 노예를 벗어나 꼭 필요한 일을 만드는 주체자가 되기 때문이다. 내가 가치를 담아 만들 일을 할 때 에너지가 샘 솟고 긍지와 보람, 살아 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때 주의해야 하는건 장기적 목표를 고려하지 않은채 단기적 목표에만 매몰되는 것이다. 단기적 목표(당장 만족하는 급식)에 치중하다 보면 장기적 목표(건강한 성장)와 전혀 반대로 가는 경우가 있다. 잘 못된 선택에 집중하는 것은 최악이다.
창의는 멘토가 없어야 할 수 있다.
아무도 가보지 않는 길을 용기있게 걸어가려 하는데 앞길을 가로 막는 사람이 있다. 다름아닌 멘토다. 여긴 이런 지침이 있어서 못가. 저긴 저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돼.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의 한가지 공통점은 아버지의 부재(사망이나 이혼 등으로)였다고 한다. 이는 노벨수상자들의 어린 시절이 창의를 가로막는 적극적인 멘토(아버지)이 존재가 없었다는 것을 말한다.
멘토는 기본적인 이론을 설명해주는 역할이면 충분하다. 멘토는 창의성을 발휘할 때 오히려 걸림이 된다. 사수가 없어도 괜찮은게 아니라 사수가 없어야 성장할 수 있다. 직장에서 진짜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멘토와 업무 협의를 의도적으로 생략한다. 서로를 위해 그게 좋다. 결재가 없으면 책임도 없으니. 크게 잃을게 없는 사람은 혁신적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다. 잃을게 많은 사람은 혁신적인 도전을 말리며 몸을 사린다.
멘토님, 위험 부담은 제가 혼자 안고 갑니다. 그동안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이젠 저만의 길을 열어 가겠습니다.
직의 시대가 저물고 업의 시대가 왔다.
흔히 직장은 통장에 직업 = 현금에 비유한다. 통장(직장)이 많으면 뭐하나 현금(직업)이 있어야지. 직장(통장)=소속된 울타리이고 직업(현금)=나만의 능력(기술)이다. 직장이 아닌 직업을 가진 사람만 살아 남을 수 있는 시대다. 능력있는 직업인은 직장이 없어도 혼자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들이다.
어떤 일에 가장 수준이 낮은 보상은 수렵보상 (월급, 승진)이고 수준이 높은 보상은 종족보상(유대감, 친밀감)과 자아보상(사화적 인정)이라 한다. 과거엔 수렵보상을 하는 방법이 통했다. 꼰대들은 수렵보상의 산물이다. 법을 잘 지켜봐야 승진과 조금 더 주는 월급이 전부인데 자리에 목숨을 건다. 조직의 장이 되어 권력과 위력으로 조직원을 다스린다. 퇴직하면 주변 관계가 뚝 끊어진다. 길가다 마주쳐도 인사조차 하지 않는다. 직장에만 충실한 삶이었다. 100세 시대... 퇴직 후 허무감이 밀려온다. 직업에 충실했다면 오너로서 독립할 수 있을테나 직장만 누린 사람은 퇴직과 동시에 할일이 없다.
업을 추구하는 사람은 자리가 아닌 내가 하는 일의 의미를 찾은 일에 에너지를 쏟는다. 직장에 있는 동안 직업을 찾은 연습을 해야 한다. 똑똑한 사람들은 더 많은 월급과 직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세상에 필요한 가치 있는 일을 하며 보람과 의미를 찾고 살아있음을 느낀다. 승진은 못해도 퇴직 후까지 친밀감과 존경심이 이어진다. 꼰대와의 차이는 내가 추구하던 가치들이 나를 위한 것과 동시에 타인을 향한 노력들이었기 때문이다.
"선생님, 아이들을 위해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교장샘이 못하게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하세요. 결과로 보여주면 교장 선생님도 달라집니다"
홍보맨이라 불리는 충주가 낳은 마케팅의 천재 김선태 주무관도 첨엔 공직과 어울리지 않는 B급 감성의 홍보물을 올린다고 상사에게 지적 받고 타박 맞다가 주말을 이용해 협의와 결재를 득하지 않고 무단으로 홍보물을 올려 대박이 났다. 틀을 벗어나는 행위는 위험하다. 그러나 결과로 인정받으면 틀이 변형된다. 아무도 보지 않은 무미건조한 홍보물을 파격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은 수많은 신입들이 했겠지만 멘토들에 가로막혀 하지 못한걸 용기있는 홍보맨은 끝끝내 밀고 나가 성과로 보여줬다. 지금 세상에 필요한 사람은 과거를 그대로 답습하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현대 스타일로 뒤집고 융합해서 새로운 법칙과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이 진정한 직업인이자 프로패셔널한 전문가다.
시대가 변했다.과거의 답습은 현상유지가 아닌 퇴보다.
진부한 멘토들이여, 제발 멘티들의 창의를 가로막지 마라.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했는데 오히려 꾸중이나 징계를 받게 된다. 너무 속이 상하고 좌절감이 생기나 사실은 좋은 현상이다. 삶은 네가 정말로 이걸 하고 싶냐고 묻는 과정이 반드시 있다. 야심차게 무언가를 도전하려 할 때 장애물은 누구에게나 나타난다. 신경쓰지말고 그냥 꿋꿋하게 들이대면 된다. 당장 응원해 주지 않아도 시간이 가면 응원해 주는 이들이 훨씬 더 많아진다. 정말로 가치 있는것은 시간이 지날 수록 빛을 발한다.
의미 있는 일들에 에너지를 쏟고 의미 없는 일들은 빨리 끊어내야 한다.
걱정대 부정학과 자포자기를 전공하면 망한다. 들이대 저질러학과 뒷수습전공을 선택해야 성공할 수 있다.
당신의 직장이 오랜동안 불황인가? 끊임없는 과거를 답습하고 있다면 내면의 성숙을 만들어 가야 한다. 내면의 성숙이야말로 조용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며 필자에겐 그것이 학생들의 멘탈교육이다.
세상이 변했으니 방법도 바꿔야 한다. 그러나 가치는 지켜야 한다. 지금 이 시대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존경하는 유영만 교수님의 영상을 참고해서 작성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P8w2lZiRv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