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메뉴는 대한민국 대표음식인 비빔밥~
아이들에게 야채를 가장 수월하게 먹일 수 있고 잔반도 거의 없고 비용도 저렴한 효자 메뉴다.
밥을 다 먹고 식판을 다 정리한 아이들이 다시 배식대로 왔다. 보통은 후라이가 남지 않는데 오늘은 몇개가 남았다. 후라이를 보더니 선생님 계란 후라이 더 먹어도 되나요?
근데 식판이 있어야 후라이를 주지요... 어떻게 먹을꺼야?
여기 종이컵에 좀 담아주세요(컵세척기 고장으로 급히 공수한 종이컵을 깨알같이 활용). 제발요~
담엔 식판 정리하기 전에 받으러 오세요. 하며 종이컵에 후라이를 하나 담아주니
"하나 더 주세요. 그리고 후라이와 후라이 사이에 고추장 소스를 잼처럼 넣어주세요."
요구도 가지가지...
다시 건네주니
"우와 ~ 후라이호떡이다" 하면서 "후 ~ 후 ~ 아 매워! 아 매워!!" 호들갑을 떨면서 먹는다.
"맵니?"
"아니요. 선생님 이러니까 꼭 겨울에 호떡 먹는것 같지 않아요?"
내가 니들땜에 웃는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