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지나고 아이들이 나를 보자마자 우르르 달려온다.
"선생님 저희들 지난 3일간 강제 다이어트 당했어요."
"다이어트? 누가 그렇게 고맙게 다이어트를 시켜줬어?"
"3일간 수학여행 다니면서 먹은 음식들이 다 너무 맛 없어서 거의 못 먹었어요. 제목은 함박스테이크니 한식뷔페니 그럴듯한데 진짜 맛없고 부실했어요. 급식 먹고 싶어 죽는줄 알았어요. 오늘 급식 진짜 많이 주세요!!!!!"
그러고보니 아이들이 지난 수~금에 수학여행 다녀왔네... 나도 멀리 출장을 다녀온데다 주말휴일 한글날까지 푹 쉬고 왔더니 아이들이 수학여행 다녀온 사실을 까묵. ㅋㅋ
참 ~ 배부른 소리한다.
요즘 물가가 워낙 비싸서 그래.
어떤 음식이든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지!
맛이 있니 없니... 니들이 안 굶어봐서 그래.
3일간 강제 다이어트라니...웃프다!
참고로 올려보는 학교급식사진들
사진을 너무 못 찍어 아쉽지만... 사진보다 실속이 중요!!
작년에도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다녀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선생님 급식 먹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요"
소중한 것이 곁에 있을때는 모른다. 급식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에게 수학여행이 필요한 씁쓸한 이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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