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하와 번아웃(헛일의 반복&정신의 공회전)은 다르다

악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게 하는 시스템 번아웃을 부른다

by 멘탈샘


과부하와 번아웃의 차이


과부하 = 일이 많아서 지친 상태
번아웃 = 이 일을 왜 하는지 의미를 상실한 상태


과부하는 양의 문제다. 할 일은 많지만 해야 할 일이다.

끝이 보이고, 처리만 하면 된다는 감각도 아직 남아 있다.

짜증은 나지만 의욕은 아직 꺼지지 않는다.


번아웃은 의미의 문제다. 도대체 이 일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누구를 위한 일인지, 무엇을 위한 일인지.

오른쪽에 갖다 놓으라 해서 옮겼더니 이번엔 왼쪽에 갖다 놓으란 식이다.

운전으로치면 악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는 셈이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같은 자리의 땅만 파인다.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땅이 패인 책임은 당신에게 씌운다.

번아웃은 몸이 힘들어서 생기지 않는다. 정신이 공회전할 때 사람은 꺼진다.


과부하 = 조금만 더 하면 줄겠다
번아웃= 아무리 해도 끝이 없다. 열심히 할 수록 불안은 더 커진다

번아웃은 열정의 끝이 아니라 헛일의 끝이다


사람은 힘든 일은 버티며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의미한 일은 버티지 못한다.

멀쩡한 사람을 무력한 바보처럼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이 일을 통해 내가 사라지는 걸 뇌가 먼저 알아차린다.

일을 하면 할수록 의욕은 줄고, 감정은 무뎌지고, 마침내 꺼진다.



과부하는 줄이면 회복되나,
번아웃은 의미를 되찾아야 회복된다.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다. 내가 스스로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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