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오는 길이라서인지,
오늘은 나를 괴롭히던 말들이 적은 탓인지,
귀에 꽂은 이어폰에 흘러나오는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 의 노래가 내 감정을 부드러운 밀가루 반죽처럼 만들어버린 것인지,
어떤 이유로 인해 내가 미소가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괜찮은 하루다" 라고 생각되는 순간이었다.
그 기분이 좋아 나도 모르게 집으로 가는 길을 괜히 삥 돌아서 가고 말았다.
작은 것에도 행복해하는 습관.
행복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는 것.
그렇게 행복의 순간을 길게 만들어보자.
오늘은 마음이 좀 편안하다.
굿 나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