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바에 자꾸 눈길이가는 사랑스러운 가족이 앉아있었다. 어렸을 적, 우리 부모님도 언니와 나를 데리고 세상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들을 알려주고자 많이 다니신 기억이 난다. 자전거 배우기, 놀이동산가기, 뮤지컬보기 등 다양한 것이 생각나는데 그러면서 참 내가 사랑많이 받고 자랐구나를 절절히 깨달게된다.
오늘, 아빠의 환갑생일을 맞이하며 가족끼리 조촐하게 식사를 하는데 생각보다 많아진 주름이 자꾸 내 마음을 긁는다. 나도 모르게 언제 저리 늙으셨을까 하며 마음이 참 쓰라리다. 많이, 참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