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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uDu Sep 22. 2015

#5. 결혼에 대한 짧은 생각

인생의 목적이 마치 결혼이 된 것같은 30대의 한숨털이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최근, 아니 사실 최근도 아니지...소위 말하는 '결혼 적령기'라는 시기가 다가올때부터 

'결혼'이라는것을 때맞춰 내야하는 숙제처럼 느끼게 했고, 

30대가 시작되면서 점점 '숙제' 는 대체 언제 낼꺼니? 라고 재촉하듯 

나도 모르게 남들은 때맞춰 낸 숙제를 나만 못낸듯한 조급함이 채워갔다.


초조함은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하지 못하게 한다. 

초조하게 되면 문제의 본질을 충분히 지켜볼 수 없기에 어떤 대체물을 문제의 해결책으로 간주하려고 한다.

성급한 해결을 원하는 조바심이 해결책이 아닌 어떤 것을 해결책으로 보이게 만드는 것.

우리는 진정한 행복의 본질을 고민하고 추구하기보다는 나도 모르는 사이, 상대방에 재산에, 지위에, 차종에 관심을 쏟는다..


어떤 여자분이 TV에 나와 자신의 연애관, 결혼관에 말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으로 받아들이며 공감한적이 있다.


우리는 남자를 만날때에 정작 봐야할 것들을 간과한채 다른 것에 자신의 눈을 쉽게 내어준다.

그 남자의 직업이 무엇인지 보다는, 직장생활을 통해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이뤄내고 있는지를 봐야하고,

그 남자의 집안이 어떤지 보다는, 그 남자가 집안에서 살가운 아들이자 든든한 형제인지를 살펴야하고,

그 남자의 부모가 무엇을 하시는 분이신가 보다는, 그 남자가 부모님을 존경하고 공경하는지를 알아야하고,

그 남자 지갑의 두둑함을 보기 보다는, 어려운 이에게도 지갑을 여는 가슴 따뜻한 분인지를 확인해야한다.

특히, 결혼을 생각한다면 그 무엇보다 상대방과의 가치관이 잘 맞는지부터 살펴봐야한다.


우리는 중요한것을 간과한채 너무도 쉽게 속물임을 택하는 거 같다.

그렇다고 속물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세상 잣대에 그리 잘난거 없는 나이기에 ...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함에 눈덮힌 흐리멍텅한 눈이 아닌,

사람을 보는 눈을,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을, 사랑을 선택하는 마음을...현명하게 가져가고 싶다.



우린, 언제부터 잘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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