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쌓아 안고 다니면 저들끼리 미끄러져 떨어지기 일쑤라
도서관에 갖고다닐 천 가방을 하나 정했습니다.
매주 화요일, 둘째와 스토리타임에 갈 때 가방에 이전 책들을 담아 함께 리턴 박스에 넣고(둘째가 좋아하는 일)
새로운 책을 담아오는 패턴으로 다니니 반납일을 깜빡할 일이 없어 좋습니다.
어깨와 손목이 약해서 오늘도 적게 담겠다고 다짐하고 갔는데 담다보니 점점 무거워지더라고요.
다음에 빌릴까 하다가도 다음번에도 무거워질 게 뻔해 그냥 데려왔습니다.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많이 빌렸고요(엄마 취향),
첫째 위한 공주 이야기^.^(는 심지어 몇 주 전 예약한 책)와 둘째 위한 공룡책도 빌렸습니다.
저를 위해 론리 플래닛 책도 처음으로 빌려봤어요.
1. The Christmas Giant, Steve Light
★★★★★ 추천해요.
이 책 너무 귀엽습니다.
너무 착한 거인 험프리와 작은 요정 리트리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함께 산타가 쓸 선물 포장지를 만들어요.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한 해 동안 할 일이 업어 슬퍼하죠.
그런 둘에게 산타는 마을을 장식할 크리스마스 나무를 키워보라고 권해요.
둘은 들뜬 마음으로 한 해동안 크리스마스 나무를 열심히 키워 광장으로 가져가려 베어 옮기는데,
그만 빙하에 나무가 떠내려 갑니다.
험프리와 리트리는 과연 좌절하고 슬퍼했을까요?
아니면 해결할 방법을 찾았을까요?
너무 귀엽고 크리스마스의 낭만이 가득한 책이에요.
2. Listen to the Silent Night, Dandi Daley Mackall / Steve Johnson & Lou Fancher
★★★★ (권장 연령 만 4-8세 'Amazon')
"고요한 밤에 귀 기울여 보자"는 책 제목에 이어
그러나 이 땅의 구원자로 오신 왕을 맞이하느라 조용할 수 없었던 분주했던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반복되는 구절로 라임을 맞추는 게 영어 동화의 묘미인데요.
아름다운 그림과 아름다운 문장으로 구세주의 탄생을 준비하고 기뻐하고 축하한 이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 좋습니다.
아기 예수가 태어나는 장면에서는 아이들이 저를 꼭 껴안더라고요.
3. Song of the Stars- A Christmas Story, Sally Loyd-Jones / Alison Jay
★★★★ (권장 연령 만 5-8세 'Amazon')
이 책도 역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준비하는 동물들의 이야기입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을 설명하는 다양한 표현이 나와있어 유익합니다.
이제 그가 태어날 시간이 되었다고 땅과 바다의 동물들이 외치고,
사자는 오실 예수님이 전능하신 왕, 평화의 왕이라고 외치고요.
별들은 그를 새벽별이라 외치고
양들은 그를 선한 목자라고 해요.
우리를 만드신 이가 이렇게 작고 연약한 아기로 우리를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4. The Christmas Fox, Anik Mcgrory
★★★★ (권장 연령 만 5-7세 'Amazon')
모든 동물들이 중요한 소식이 있다고 가자는데 여우는 계속 놀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바람이 찾아와 속삭이죠. 그 소리에 여우는 이제 진짜로 새로운 소식을 만나러 갑니다.
이렇게 동물들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대하고 찾아가는 이야기가 정말 많더라고요.
당분간 이런 책은 더이상 고르지 않을 생각인데
그래도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Just come. It is enough." 였습니다.
아기 예수 앞에 오기만 해도 충분하다는 어린 당나귀의 말이 참 좋았어요.
5. Dinosaur Roar!, Paul Stickland / Henrietta Stickland
★★★★
이 책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일단 공룡이 아주 쨍한 색감으로 그려져 있고 다양한 종류가 나와서
아이들이 일일이 이름 말하느라 다음장으로 넘어가는데 한참 걸리고요.
공룡 종류별로 특색을 살려 반의어들을 가르쳐줘요.
아이들과 동화책을 계속 보다보니 대부분 패턴이 분명하네요.
반의어를 가르쳐주는 책들도 그림과 사용된 어휘가 조금씩 다르지만 패턴이 비슷하고
감동을 주는 패턴도 보이고요.
비슷한 류의 책을 자꾸 읽으면 아이들도 조금 지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일단 엄마가 지루해짐)
비슷하지만 그림과 구성이 조금씩 다르면 아이들이 덜 지루하게 어휘와 문장을 반복해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느쪽이든 엄마와 아이가 각자 성향과 취향, 지금 현 상태에 따라 잘 선택하며 사용하면 좋겠죵.
꾸준히 그림책을 보고 비슷한 책들 사이에서도 낭중지추인
정말 추천하는 책들도 추려 보려고 합니다.
일단 나 자신의 그림책 보는 눈 성장을 위해 .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