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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영태 Apr 26. 2020

유실물

건너편 신호등

어린 아이 엄마 손 잡고 서있다

햇살 같은 웃음 지으며

무릎을 폈다 오므렸다 하며

아이는 그렇게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조그마한 몸에서 나오는 저 에너지는

어디로부터 기반된 결과일까

잃어버린 순수로

나는 자꾸만 몸이 가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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