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비판에 휘둘리지 않는 법

상처 주는 말들이 내 문턱을 넘지 못하도록

by 두콩아빠

“I care not so much what I am in the opinion of others, as what I am in my own; I would be rich of myself, and not by borrowing.”


“나는 타인의 의견 속에 비친 나의 모습보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나는 빌려온 명성이 아니라, 나 스스로의 충만함으로 충분해지고 싶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평가를 받습니다.

직장에서의 성과, 인간관계에서의 태도, 때로는 근거 없는 소문과 오해까지도

어느 순간 내 이름과 함께 따라다닙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오래 마음에 남아 잠을 설치던 밤도 있었을 것입니다.

“내가 그렇게 보였을까.”

“정말 내가 잘못한 걸까.”

그 한 문장이 머릿속을 맴돌며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그런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누군가의 비판을 곧 나의 결함으로 받아들이고,

그 사람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내 생각을 접어 둔 적도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 순간마다 저는 제 자리를 조금씩 내어주고 있었습니다.


몽테뉴는 타인의 의견 속에 사는 삶을 경계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말하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 보는가라고 했습니다.


타인의 평가는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눈으로 본 모습일 뿐입니다.

그 시선이 곧 나의 전부는 아닙니다.


비판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는 것은 무시하거나 외면하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모든 말을 마음 깊은 곳까지 들여보내지 않겠다는 태도입니다.


어떤 말은 곱씹어 볼 가치가 있습니다.

나를 아끼는 사람이 건넨 조언일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조용히 돌아보고, 필요하다면 고쳐 나가면 됩니다.


그러나 누군가를 깎아내리기 위한 말,

감정이 실린 공격은

굳이 오래 붙들 필요가 없습니다.

그 말까지 끌어안고 자책하는 것은 내 마음을 불필요하게 소모하는 일입니다.


오십 이후의 삶은

더 이상 모든 사람에게 합격점을 받으려 애쓰는 시간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스스로에게 납득할 수 있는 삶을 사는지가 더 중요해 집니다.


누군가 손가락질한다고 해서 당신의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흘려보내면 되고, 사실이라면 고치면 됩니다.

그 이상으로 스스로를 깎아내릴 이유는 없습니다.


비판을 들을 때마다 이렇게 물어보십시오.

“이 말이 내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가.”

그렇다면 받아들이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조용히 내려놓으면 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타인의 시선은 바람과 같습니다. 잠시 스치고 지나갈 뿐입니다.

그 바람에 휘청일 수는 있어도, 뿌리까지 뽑힐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나를 믿고 서 있을 때 비판은 더 이상 강력한 힘을 갖지 못합니다.

그저 참고할 수 있는 의견 중 하나가 될 뿐입니다.


이제는 타인의 말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에게 건네는 말을 더 귀하게 여겨 보십시오.


그 말이 단단해 질수록

바깥의 소음은 점점 작아집니다.


[아리에르 부티크 : 마음의 문지기 되기]


비판을 들었을 때, 잠시 거리를 두십시오.

곧바로 반응하지 말고, 그 비판을 멀리한 체 하루를 지나 보십시오.

감정이 가라앉으면, 그 말이 정말 필요한 이야기였는지 보입니다.


나만의 기준을 정해 두십시오.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어떤 태도만은 지키고 싶은가.

그 기준에 어긋나지 않았다면

타인의 평가에 오래 머물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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