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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선 May 08. 2022

베란다 텃밭 - 일단 레벨 0 식물을 심어보자

노지텃밭을 계약하고 모종을 사다 나르고 땅을 고르다보니 집에서도 초록을 즐기고 싶은+어린잎을 솎아먹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일단 수경재배가 가능한 씨앗을 구매했다. 막상 집에 수경재배기를 두려고 보니 능력치가 높아진 나의 자녀(...)가 온 집안을 누비는 탓에 둘 곳은 마땅치가 않아보였고...... 결국 작년에 고구마를 심었던 텃밭을 정리하고 씨를 뿌렸음.




12층 전망의 호사를 누리거라.... 사실 남서향이라 하루에 해가 드는 시간이 적어서 좀 걱정이었다. 뿌리고 나서 갑자기 급 추워지는 날씨 때문에 씨 발아가 더뎌서 또 발동동 성질 급한 한국인은 그러케 2주를 목 빼고 기대려.,,,,,,,



떡잎이 나올 기미가 안보여서 결국 손으로 흙을 들춰보기까지 함ㅋㅋㅋㅋㅋ  왜 아직 소식이 없습니깍! 뿌리가 잘 내려온 걸 보고 안심하고 흙 이불 토닥토닥ㅋ 지금 생각해보니 꽃샘추위가 길어져서 그랬던 것 같다.

.


뽀글뽀글 올라오는걸 볼 때가 가장 신이 난다. 문제는 뭘 뿌렸는지 기억이 나질 않ㅇㅏ...  



한 달 뒤 날씨가 따뜻해지자 다섯종류가 모두 올라왔다. 왼쪽에 있는 것은 적무, 그 옆이 밀싹 가운데가 무로 추정되는 가운데...



바빠서 물만 주고 2주 정도 방치했더니 아주 쑥쑥 올라온 새싹들. 이제는 잎을 보고 정체를 알아낼 수 있을 정도ㅋㅋ  


왼쪽부터 적무, 밀싹, 무, 겨자채, 다채(비타민)


베란다가 푸릇푸릇해서 아주 마음에 든다bbb 눈 뜨자마자 창문 열고 얘들부터 확인함ㅋㅋㅋㅋ


그리고 식물밀도가 높은 겨자채와 다채부터 뽑아먹기 시작했다. 아직 어린잎이라 여리고 신선해서 샐러드로 먹기 좋음ㅎㅁㅎ... 텃밭은 사랑입니다. 이렇게 나의 꿈은 청약당첨 후 팔고 마당있는 주택 매매(구체적)로 이어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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