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편 - 33

by 덕후감

33

가수 : 이창섭
발매일 : 2024. 10. 22
앨범명 : 33

곡 소개 : 33이라는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이창섭의 음색이 잘 드러나는 록/메탈 장르의 곡입니다.

개인 감상 및 곡 해석
소년은 불안에 떨던 과거의 나, 고통, 두려움이라고 생각했고, 소녀현재의 나, 마주할 용기, 위로라고 생각했습니다.

쉼 없이 달려온 화자가 회상을 하듯 뒤를 돌아보니 과거의 소년을 마주했고, 그 소년은 웅크린 채 울고 있었습니다.
우는 소년이 자라며 어느새 나와 마주할 만큼 가까워졌고, 그 모습을 본 화자는 기꺼이 소년을 안아주었습니다.
"그동안 홀로 견뎌내느라 애썼어. 고마워, 네 덕분에 내가 있을 수 있었어."
화자는 생각했습니다. 과거의 소년을 마주했지만, 자신은 여전히 두려움을 품고 있다는 것을.
언젠가는 이 모든 게 나아질 순간이 오기를 바라며, 소년의 손을 잡은 채로 함께 앞을 향해 걸어가는 화자와 소년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곡이 준 메시지, 테마
사랑희망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고,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바가 느껴졌습니다.

제가 생각한 곡의 메시지는 '늘 우린 고통과 불안 속에서 불완전했고, 버티며 살아온 지금도 완전하지 않지만, 나아가다 보면 이 또한 지나갈 거야' 입니다.

곡 분위기, 스타일
밴드 사운드로 인해 풍성하고, 이창섭의 시원한 목소리가 더해져 더욱 청량하게 느껴집니다. 심장의 두근거림처럼 느껴지는 드럼 사운드에 왠지 아련한 기분이 드는 멜로디로 곡 분위기는 조화로운 무게를 가지고 있어 듣기 편안하게 합니다.

곡의 전체적인 평가 및 생각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가 성인이 된 지금에도 영향을 주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아가고 있는 걸 보며 모두가 공감할 것이고, 그렇게 살아온 우리를 위로하는 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창섭의 33은 성숙해진 모습이지만, 여전히 불완전하기에 앞으로의 성장이 기다려지고 앞으로의 곡들이 더 기대됩니다.

나의 33은 어떤 모습일지, 다른 사람들의 33은 어땠는지가 궁금해지기도 하는 곡이었습니다.

감상시

서른


아직도 20대인 줄,
평생 20대일 줄 알았다.

서른이 되고 나니,
나는 여전히 20대 같다.

서른은 먼 나이 같고,
마흔은 더 먼 것 같았다.

서른이 되고 나니,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다.

20대의 나는 서른이면,
직장에 자리 잡고 있을 줄 알았다.

서른이어도 여전히
직장이라는 줄 위에 서있다.

그럼에도 나는
서른 살로 살아가고 있다.

서른 살도 여전히
치열하고 불안정하기만 하다.

하지만 서른이어서
20대와 달리 늘어난 게 있다.


20대보다 조금 더 버티며

살아가는 것에 대한 경험이 늘었다.

이렇게 지내면서
나의 마흔을, 쉰을 맞이하고 싶다.

언젠가 맞이하는 날이 온다면
그 서른은 아름다웠다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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