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마약이다.

by DULEEJH


어느 경영학 교수가 학생들에게 강의하면서 "월급은 마약 같은 존재다"라고 말씀하셨다

비유가 마약이라서 놀라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진짜 마약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아니다.

월급은 중독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우리는 대부분 회사나 어떠한 일을 하면서 일정한 급여를 받고 있다.

나 자신도 매일 그때만을 기다리면서 열심히 일했지만, 경영자는 아마도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다.


왜 월급은 마약이라고 했을까?

경영자 입장에서의 월급은 우리에게 마약과 같은 중독을 일으켜 노예로 전락하게 만드는 가장 큰 무기이기 때문이다.

경영학과 교수는 일정한 급여인 월급은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주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왜냐하면, 마약과 같은 월급은 적게 주면 불만이 커지고, 많이 주면 노동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꼭 적절하게 주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한다.


비유가 마약이라서 거부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주 공감되는 말씀이었다.


최근에 전에 다녔던 직장 동료와 같이 저녁식사를 했다.

대화 도중에 회사 생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그만두고 싶지만 월급과 같은 마약을 놓는 게 어려워!!!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깜짝 놀랐다.

그렇다.

우리는 직장 생활을 오래 하면 할수록 지속적으로 일정하게 매월 지급되는 월급에 중독되어 이것을 끊으면 생활에 문제가 될 것을 걱정하며 직장의 노예가 되어 생활하고 있지 않는가? 하고 생각해 본다.


중독이 심한 사람은 한 직장에 계속 머물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중독이 심하지 않은 사람은 쉽게 그만둘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이직률이 높은 편인가? 중독이 덜 되서..


반려 동물의 먹이를 주면서 길들이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우리의 삶을 한탄해 본다.

쓸쓸하고 허무함을 느낀다.


나도 회사를 그만두고 오랜 시간 월급이라는 중독성 마약에 길들여져 살아온 시간이 긴 만큼 그 후유증이 심각함을 느끼고 있다.

매월 일정한 날에 지급되는 급여가 끊김으로써 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아마도 중독된 기간만큼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

치료를 포기하고 다시 중독성 월급을 받으러 직장으로 돌아가야할지도 모른다.

잘 이겨내야 될텐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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