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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사의 시 Nov 06. 2020

배신이고 배반이다, 이건-

무급휴가-닷새

몇 년을 좋아하던 밴드 가수가 논란에 중심에 섰다.

그 밴드의 가사로 위로를 받고 노래를 좋아했다.

보컬의 목소리를 지금도 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지금 부적절한 논란이 일어났고

그 논란의 결론은 아직 나지 않았지만

왠지 논란이 사실이 될 것만 같은 촉이 온다.


바로 손절해야만 하나 싶다가

다시 한번 그들의 노래를 들어본다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을 때가 있어

속아도 꿈결

취미는 사랑

난 왜 가방에서 낙엽이 나올까

나비가 앉은 자리

베스트앨범은 사지 않아


모두 다 내가 좋아하는데 그냥 들어야 할까?


하지만 듣고 있으면 논란의 주인공이 떠오르고

이 노래들이 좋았던 그 이유가 퇴색이 되어버린다.


그럼 간단하게 손절을 하면 되는데

노래는 무슨 죄인가 싶고, 보컬이 너무 좋고-

계속 듣고 싶은 이유만 찾고 있다.

 



그 밴드를 좋아했던 시간과 마음

그리고 정성만큼 딱 그만큼의 배신감이 들어서

그들의 노래들이 다 거짓 같이 되어버려서

지금 당장은 참 화가 난다.


이들의 노래를 대체할 다른 노래들을

열심히 찾아봐야겠다.


좋아하고 관심 있는 사람에게 이러는 건

정말 배신이고 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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