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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사의 시 Apr 09. 2023

오늘, 일요일의 추억

하루의 끝만 좋으면 다 좋은거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다. 솔직하게 40년 인생 최악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영화였다.


그 후,

텀블러 백에서 텀블러 두껑이 열려 가방이 온통 젖으면서 핸드폰도 다이어리도 책도 안경도- 몽땅 젖어버렸다.



긴급하게 수습을 하다가 핸드폰의 긴급전화가 눌려졌나보다. 운전중에 인근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열심히 상황 설명 후 전화를 끊었으나 그 후 30분 마다 경찰서에 SOS가 접수 된다고 또다시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 이런 젠장-


핸드폰 설정에서 이것 저것 아무거나 막 눌러서 어찌저찌

SOS메세지 전송을 해제 시키고 나서야 전화기는 진정이 되었다.


죄 지은것도 없이 경찰서 혹은 경찰이라고 하면 가슴이 콩닥 콩닥 뛴다. 나같은 사람은 죄 짓고는 못사는 성격인듯 싶다.


좀 진정이 되고 나니 경치좋은 카페의 음료가 넘어가고 디저트가 맛있다.


하루 내내 엉망이었어도

하루의 끝만 좋으면 그 하루는 다 좋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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