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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사의 시 Sep 01. 2020

이건 다분히 에세이일 뿐 -

'코로나 19'시대의 의료인이라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지금은 코로나의 시대이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되어 여전히도 코로나는 자꾸만 번져가고 있고, 그래서 의사와 간호사분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무한의 감사를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으로서 그들을 도와줄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은 나라도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의사들이 파업을 지속한다. 그 발단은 정부에서 내어 놓은 공공 의대 정책 때문이었다.

'공공 의대 설립과 의대 정원 확대'라는 정부의 정책이 의사들의 입장에서는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뭐, 자세하고 전문적인 사항은 나는 잘 모른다. 그냥 국민의 눈으로 이 사건을 바라본 나의 해석은 이렇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로 전 세계가 대공에 빠졌고, 그런 코로나에 대응하기에 우리나라의 의료체계가 너무나 도시 위주이고, 그 조차도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준비했을 것이고, 그 결과 공공 의대 정책이 나왔을 것이다. 그런데 이 코로나가 쉽게 끝나지 않으면서 정부는 공공 의대 정책을 급하게 시행하려 하였고 의료계와 제대로 협의할 시간이 없었을 것이며, 그러다 보니 의료계는 파업이라는 방법으로 자신들의 의견 제시를 했을 것이다. 문제는 아직 코로나가 끝이 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코로나가 번지는데 의사들이 파업을 진행한다 하니 정부에서는 한 발 물러서서 공공 의대 정책을 중단한다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의사협회에서는 중단만으로는 안된다며 계속 파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냥 내가 생각하는 이번 의료계 파업의 전개과정이다. 최대한 주관적인 생각은 빼고 싶었으나 그럼에도 주관적이고 추정적이다.


방금 뉴스에서는 의료계의 파업으로 인해 아픈 환자들이 진료를 받을 병원이 없어 몇 시간씩 119 구급차 안에서 생사를 오가야 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결국 정부와 의사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들이 발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나는 누가 맞고, 틀린 지 그런 것은 모른다. 각자의 입장에서 좋고 나쁨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이번 사건의 좋고 나쁨을 말해 볼까 한다.


단호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코로나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의사들의 파업은 국민들에게 있어서는 좋을게 하나 없다. 아파도 병원을 가지 못해 삶의 질은 떨어질 것이고, 심하면 생사가 오갈 수도 있으니 이것은 큰 문제가 된다. 좀 과하게 생각해보면 국민들의 생사를 담보로 하는 의사들의 파업이 썩 내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정부에서 중단이라는 결정으로 한 발 양보했으니 의사협회도 한 발 물러나서 파업을 철회하고 이 코로나의 상황을 벗어난 이후 다시 협의 테이블에서 만나 같이 합의를 보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한 의료계 종사자들의 고생을 국민들도 모르지 않으니 추후에 코로나 상황이 끝난 후 두 이해당사자들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을 때 국민들이 이해하고 납득하여 의사들의 입장을 지지를 해 줄 수도 있을 것이고 말이다.


결과적으로 나는, 의사들의 파업으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가 달갑지 않은 것이다.


의사라는 직업에는 전문적 지식과 기술도 중요하지만 인간에 대한 이타심과 인도주의적인 마음, 그리고 희생정신과 같은 정신적 가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어떤 직업군 보다도 인정을 받는 것이고, 그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번 사태도 그러한 직업정신의 가치를 조금은 더 살려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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