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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웃픈라잎 Dec 14. 2016

잡념

杂念

'.. 태평역입니다'
지하철 문이 열리고
다시 닫히기 전까지
나는 그를,
그의 집 앞 골목길을 추억한다.

역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전봇대와
감나무가 맞닿아 있던 그의 집.
아늑함이 설여 있는 그 집 앞 골목.

아늑했던 느낌은
그 집앞 가로등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나를 바라보던
그의 눈빛 때문이었을까?

어느새 지하철은
다음역을 향하고 있다...

杂念
[ zániàn ]
짜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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