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웃픈라잎 Dec 15. 2016

공허

空虚

왜 그런 날 있잖아?
눈에 하얀 막이 씐 듯
시야가 뿌연 날,
출근해서 오후가 다 되어도
꿈속 같은 날,
사무실에서 스르륵
사라질 것만 같은 날...

왜 그런 날 있잖아?
점심을 먹었나? 순간
치매를 걱정하는 날,
누군가와 말 섞기 귀찮은 날,
재미지게 웃을 일이
하나도 없는 날,
인생이 참 공허해지는 날...


空虚

[kōngxū]
콩쉬

매거진의 이전글 잡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