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세기말 로코, 또는 밀레니얼 로코 등 로맨틱 코미디가 왕성하게 개봉하였다. 1900년대의 문을 닫고 2000년대의 문을 여는 20여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로코가 사람들의 마음을 적셨다. 그중 뉴욕을 배경으로 한 명작 <세렌디피티>, 지금은 '아이언 맨'으로 더 유명한 '로다주' 배우 출연의 <온리 유>, 그리고 낭만의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로코 퀸이었던 '멕 라이언' 배우 출연의 <프렌치 키스>까지. 지금도 많은 로코 덕후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명작들이다. 이 작품들을 하나하나 리뷰해 보았다.
그 시절 로코가 그리운 로코 덕후 분들이라면? 주저 말고 글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설렘 몽글몽글한 리뷰부터 심도 있는 감상, 영화 분석까지! 영화 웹진 임시 기자 출신이 리뷰합니다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뜻밖의 발견(을 하는 능력), 의도하지 않은 발견, 운 좋게 발견한 것"을 뜻하는 단어이다. 특히 '뜻밖에 행운을 발견 하는 사람'은 serendipper라고 불린다고 한다. (아래 링크 참조)
다시 말해, 우연이 반복되어서 맺어지는 인연, 또는 우연한 만남이 반복되는 기적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런 단어의 뜻답게 영화의 '조나단'과 '세라'는 7년을 돌고 돌아 서로와 영원한 인연이 된다. 작품 내내 두 사람은 영화에서나 존재할 법한 우연한 만남을 반복하며 가장 '로맨틱코미디' 스러운 사랑 이야기를 펼친다.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전날, 크리스마스 이브. 뉴욕의 거리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특히 연인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백화점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그런데 하필 검은 장갑이 한 쌍 남아 있고, '조나단'과 '세라'는 그 한 쌍을 집는다. 세상에서 같은 백화점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장갑을 쥘 확률이 몇이나 될까. 그 적은 확률로 두 사람은 만난 것이다. 조나단은 세라를 보고 첫눈에 반하지만, 이미 그녀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물론 조나단을 보고 호감을 느낀 세라의 입장에서도 조나단은 여자친구가 있는 사람이다.
서로와 바로 헤어지긴 싫었는지 두 사람은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그런데 이때 티키타카하는 두 사람의 대화가 예사롭지 않다. 흔히 결혼에 골인한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첫 만남에 대화를 나눴는데, 스파크가 튄 것 같았다, 또는 공을 주고받듯이 대화가 멈추지 않았다, 하는 식의 말이다. 과장이 섞인 말일 수 있어도 잘 맞는 인연은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통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리라.
세라와 조나단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두 사람의 경우는 사뭇 달랐다. 세라가 운명을 믿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실험적인(?) 시도를 한다. 그녀는 어떤 도전을 할까? 7년 전에도, 7년 후에도 그녀가 운명을 믿고 하는 도전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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