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감상일지

버진스노우

영화'버진스노우'(원제'White Bird in a Blizzard)

by 사막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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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스스로 아름다움에 취해 빛나고 있다고 느낄 시기가 얼마쯤 될까

미의 관념은 상대적인 것이라, 만족도, 완전한 것도 없다고 하지만,

꽃봉오리가 시드는 '나이' 대해서는 저마다 처연해질 시기들이 다르게 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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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는 ' 딸의 성숙'에서 어머니 그 자신이 여성성을 잃는다고 생각하며, 묘하게 시기하는 구도로 딸과 대립한다.



딸은 그저 ' 엄마는 이상한 사람 '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엄마의 자리를 지운다.


엄마도, 딸도, 서로 손톱만큼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이해할 필요가 없는 사람으로 치부되는 것도 한순간이었다.


그러고 보니 나는 내 가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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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마지막의 아버지가 가진 비밀을 보며, 가족이 품고 있는 취향에 대해 어디까지 존중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들었다.


엄마가 품어주지 못한 공간으로 인해 딸 캣이 여러 남성들에 기대어 충족을 얻으려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아름답기 그지 없었지만, 불안하고 공허해 보였다.


그 여백에 누구도 들여다 보려 하지 않았기에, 엄마의 실종과 죽음에도 냉소적일 수밖에 없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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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결말에 다가올수록 딸 캣의 관점으로 진행되던 시각이 엄마와, 아빠의 시각을 생각해보라는 여지를 던져준다.


그 시점이 너무 늦게 그리고 얕게 보이고 있어 어쩐지, 많은 이야기를 하려다 만 애매한 느낌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