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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막물고기 Jun 01. 2017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저자 채사장

출판 한빛비즈

발매 2017.01.17.


친구에게 책을 빌려 참 오래도 가지고 있었다.

그만큼 더듬더듬 나아가는 진도였고 지적인 대화와 관심에 참 멀어져 있었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시덥지 않은 연예기사, 웃긴줄 모르겠지만 본능처럼 클릭하는 유머를 표방한 커뮤니티의 글과 사진을 내가 지금 왜 이런걸 보고 있지 생각하면서 보고 있었다.

확실히 의식을 가지고 도움이 되는 행동과 습관을 향한 실천은 쉽게 손이 닿지 않는다.

단박에 바뀌기도 어렵다.

그래서 스스로 재촉하지 말고 찬찬히 보기로 시작점을 잡았다.



다행히 책은 머릿속에 어설프게 자리했던 역사,경제,정치,등의 지식을 ‘ 네가 알고 있던 건 이런 이름의 개요라고 할 수 있어’ 라고 정리해주는데 충분한 도움이 되었다.

하나의 좁은 현상만 관찰하는 것에서 끝날게 아니라 사회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거시적 관점에서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읽는 방법을 요약해주었다.

기억에 남았던 건, 자본가가 아닌 노동자가 현시점의 유지를 바라는 보수적 정치성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경제적,윤리적 판단에서 온 것도 아닌 단적으로 어리석음이다 라는 구절이었다.

경제와 정치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누가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는지 판단하지 못한다는 정의였는데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미디어,언론에 각성 없이 길들여진 것이거나, 아예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은 무관심에서 온 무지라고 생각하니 내 자신이 굉장히 부끄럽게 느껴졌다.

책 제목처럼 ‘지적인 대화’를 위해 알아야 함은 부수적인 문제고 첫째는 나 스스로가 현명하게 살기위해 알고 넘어가야 하는 지식들을 외면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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