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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과 Oct 01. 2018

여행은 서서하는 독서,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

라디오에서 DJ가 하는 멘트를 우연히 들었다.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

독서와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 두 가지가 서로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패키지여행이긴 하지만 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조금은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다.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계속 창밖을 바라보았다. 뭔가 멋진 풍경이나 볼거리를 보기 위함이 아니라 어느새 고정관념으로 굳어져 버린 나의 시간과 마음가짐을 알아차리기 위한 행동이었던 같다.

멀리서 바라본 사람들의 모습은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았다. 매일매일 힘들어하고 짜증 냈던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조급한 성격도 깨닫게 되었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다 보면 "아하!!" 하고 무언가를 깨닫게 될 때 희열을 느낀다. 편향된 생각과 무뎌진 감각을 일깨워 준다. 

뭘 얻지 않더라도 독서와 여행은 그 자체로 즐겁다.

비록 매인 몸이라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는 없지만 날마다 앉아서 하는 여행, '독서'를 통해 나를 즐겁게 하고 새롭게 하고 활기 있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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