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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과 Nov 16. 2018

내 우울은 어디서 오는 걸까?

<책>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를 읽다가...

나는 이 우울증을 평생의 싸움으로 받아들였고, 실제로도 그랬다. 스스로 내 우울증의 학생이 되어 그 원인의 실마리를 풀어보려고 노력했다.

이 모든 절망감의 근원은 무엇일까? 

심리적인 걸까?

그냥 일시적인 걸까, 일종의 '슬럼프'처럼

유전적인 걸까?

문화적인 건가?

벌자리 때문인가?

예술가적인 기질 때문인가?

그렇지 않으면 진화적인 걸까?

카르마 때문인가? 

호르몬 때문인가?

다이어트?

철학적인 건가?

계절을 타는 걸까?

환경적 요인? 

(중략)

한 인간을 구성하는 데 이렇게 많은 요소가 존재한다니! 인간이란 얼마나 많은 각도에서 운영되어, 또한 우리의 신체, 마음, 역사, 가족, 도시, 영혼, 심지어는 오늘 먹은 점심으로부터도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는지!

급기야 난 내 우울증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 모든 요소들, 더불어 아마 내가 규정할 수 없는 다른 몇몇 요소들 까지 첨가된 이 모든것들의 조합이라고 믿게 되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70-71쪽 중)




                                                                                                      

1. 내가 평소 생각하고 있는 것과 대동소이한 구절을 읽었다.
2. 나의 우울의 근원은 무얼까?
3. 이 책의 작가가 내린 결론 처럼 모든 요소들 + 내가 규정할 수 없는 다른 요소의 조합일 것 같다.
4. 그럼 나는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5. 물론 나도 위 책의 작가처럼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6. 약물, 상담, 독서....

7. 그래도 잘 모르겠다.

8. 평생의 싸움이 될 것 같다. 

9. 너무나 질기고 가혹하지 않은가?

10. 제발 이렇게 버틸 이유까지 상실하진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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