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치매 노모와 뇌병변 4급, 시각장애를 가진 50대 아들이 함께 욕실바닥에 함께 숨져있던 것을 일주일 이나 지나 발견됬다는 뉴스였다.
뉴스를 읽다보면 내 이야기 같다...한 적이 없는데 이건 딱 나의 30년쯤 뒤에 있을 법한 일이라...한동안 기사를 읽고 또 읽고 달린 댓글들도 읽어보고 그랬다.
장애 아들 말고도 1남 1녀의 자녀가 있었던 할머니...
주변 친한 엄마들을 보면 아픈 아이를 위해 동생 만들어준다는 엄마들이 많다. 장래에 동생 혼자 장애 언니나 오빠를 돌보려면 힘들다며 셋째를 낳는 엄마들도 제법 있다.
때로는 절대 정상인 자녀들에게 장애 형제 자매를 돌보라는 부담을 주지 않을거라 하는 엄마들도 있고...
우리집은 이제 진현이 하나로 더 이상의 가족 계획은 못한다.
보통의 경우 남자보단 여자가 오래 사니...나와 진현이가 남겨질 경우의 확률이 높은데...
진현이와 나만 남겨져 있을 경우 내가 죽기전까지 건강하리라는 보장도 없고 치매라도 걸린다면...뭐..답이 없다. 유산이라고 조금 물려준다 해도 진현이가 잘 간수나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