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시집 #7
눈을 감았다 뜨는 순간
흐릿한 풍경이 아직도 흔들립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내 마음도 자꾸 흔들리네요
하지만 조금씩
가만히 숨을 고르며
눈을 가늘게 뜹니다
희미한 빛 한 줄기
어쩌면 그 길이 내 길일지도 몰라서요
길은 여전히 흐릿하지만
그 안의 작은 흔들림들이
내 걸음을 다듬어줍니다
서두르지 않고
오늘도 한 걸음, 또 한 걸음
내 마음의 초점을 맞춰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