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에게 소외되지 않기 위해
에피쿠로스는 우정이란 '음모陰謀'라고 합니다. 음모라는 수사修辭가 다소 불온하게 들리지만 근본은 공감과 다르지 않습니다. 정작 불온한 것은 우리를 끊임없이 소외시키는 구조 그 자체입니다. p14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담론
《대학》에는 '멈춤을 안 이후에 정함이 있다(知止以後有定)'이라는 명구가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현대인의 큰 문제 중 하나가 '멈춤을 알지 못하는 것(不知止)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p121
팡차오후이지음/박찬철 옮김/나를 지켜낸다는 것/위즈덤하우스
문제는 생활 속에서 어떻게 정확하고 합당하게 자신의 위치를 결정해야 하는지를 모르는데 아닐까요?p123
팡차오후이지음/박찬철 옮김/나를 지켜낸다는 것/위즈덤하우스
만약 우리가 진정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한다면 아무리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매 순간의 현재를 더 의미 있게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생명은 바로 무수한 현재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p108~109
팡차오후이지음/박찬철 옮김/나를 지켜낸다는 것/위즈덤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