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사자소학
『사자소학』은 조선 시대 아이들이 서당에서 『천자문』과 같이 맨 처음에 배우던 책입니다. 일고여덟 살을 전후한 아이들이 서당에 입학했으니 지금으로 치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주로 읽은 셈이지요. 쉬운 한자들로 쓰여 있는 데다가 네 글자가 한 구절을 이루는 사자일구四字一句형식으로 운율이 있어서 소리 내어 읽기에도 좋았습니다. p4
송재환글 인호빵그림/초등 사자소학
父生我身 母鞠吾身(부생아신 모국오신)
아버지는 내 몸을 낳게 하시고 어머니는 내 몸을 기르신다.
한자라는 건 너무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언어인 동시에,
정말 뿌리 깊게 여자를 차별해온 역사를 가진 언어이기도 하잖아요.
이슬아
소학 구절에 의문을 품고 질문을 하면서 이 소설이 시작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