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라는 도구
아이는 한자를 배우면 좋겠어요.
한자 공부의 쓸모
한자의 역사는 현재 확인된 것만으로도 3,000년이 넘는다. 이렇게 긴 세월 동안 본질적으로 큰 변화 없이 계속 사용되고 있는 문자는 지구상에서 한자가 거의 유일하다. p54
박종한, 양세욱, 김석영 지음/중국어의 비밀/궁리출판사
중국어 통번역을 하면서 내가 옮길 수 있는 외국어는 모국어 실력에 달렸으며 한자 공부가 우리 말과 글을 넓고 깊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어릴 때 안중근 의사(義士)의 직업이 병을 치료하는 의사(醫師)인 줄 오해하며 지낸 시간이 길었다. 내가 알고 있다고 믿었던 소리가 다른 뜻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것, 새로운 관점을 열어준다.
“한자를 왜 좋아해?”라고 누가 묻는다면 한자가 지닌 이야기와 그림을 말하고 싶다. 안동 병산서원에 갔을 병풍 같은 산에 둘러싸인 서원을 보면서 한자 이름이 생생한 풍경을 다가오는 경험을 했다. 그림이나 악기를 배우듯 한자 공부는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다.
2022년 11월의 기록, 한자의 쓸모를 꺼내 적으며
한글 중심의 교육은 당연하지만 대학이 한자 교육에 등을 돌린 것은 야만적인 행위다. 한자가 갖는 엄청난 사유(思惟)의 힘과 개념의 힘을 대학이 안 가르치다 보니 인문학이 황폐해졌다. 한자의 힘에 의해 사유의 영역을 무한히 넓힐 수 있는데도 대학이 외면하는 바람에 인문학이 고사하고 있다.
소설가 김훈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퍼져나가는 것이 뭔지 아는가? '신조어'다. 탁월한 신조어를 만들려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어휘력을 갖춰야 한다. 죽을 때까지 해야 할 공부가 있다면 언어다. 장담컨대 가장 좋은 사전을 가진 사람이 가장 큰 성공을 거둔다. p258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 정지현 옮김/타이탄의 도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