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달빛서당

인간관계론의 보고寶庫,논어 함께 읽어요

달빛서당에서 맞는 봄

by 모순

달빛서당을 시작하고

월요일 새벽이 더 특별해졌다.

마감인 전날 밤늦게까지

달님들이 올린 과제를

월요일 月曜日 새벽달을 보며 읽고 답장을 남긴다.


어제는 2기가 마무리되는 날이라

4주 과제를 완료한 달님에게

준비한 수료증도 함께 드렸다.

책임감을 가지고 하지만

책임감만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다.


함께 같은 문장을 읽고

뻗어가는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즐긴다.


논어를 통해 현대인인 나의 삶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게 정말로 와닿고 신기했어.


나의 삶과 논어가 이어지는 경험이

달빛서당에서 확장되고 있다.

넓고 깊은 고전의 내용을

함께 원서로 천천히 읽으며

나를 돌아볼 수 있다.


고전은 뻔하지 않다.


논어를 다시 읽으며 놀라는 점은

논어 내용이 뻔하지 않다는 것이다.

진부陳腐하지 않으니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썩지 않고 살아남아

지금까지 이야기되는 것이겠지.

'책은 도끼다'라는 말도 다시 생각난다.


고전은 독자에게 얌전하게 교훈을 던져주지 않는다. 그들은 독자들이 피할 수 없는 방식으로 시비를 건다. 자신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이 존재가 무슨 의미인지 알아맞혀 보라고 묻는다. 그것이 고전의 힘이다. p240 장강명 지음/책 이게 뭐라고
문가영 배우가 소개하는 논어 내용을 보다가

긴 시간 생명력을 유지한

논어를 함께 읽으며

내면을 여는 기회와

다른 사람의 관점을 보며

내 생각을 넓히는 기회를 갖는다.


공자와 <논어>의 세계가 어떤 것이라고 한마디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만 (…) 한마디로 공자의 인간학입니다. 인간에 대한 성찰이면서 인간의 존엄에 대한 고결한 자부심입니다.
신영복 지음/ 나의 동양 고전 독법 강의


달빛서당 3기의 주제는

기다렸던 '관계'關係다.

이어져야 살 수 있는

사람에게 중요한 주제이며

논어에서 이야기할게 많은

내용이기도 하다.


경칩驚蟄,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봄기운이 만연해지는 시기

달빛서당 3기를 기쁘게 준비하고 있다.



달빛서당 2기의 기록과 3기 신청 내용을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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