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달빛서당

사자소학 함께 읽는 달빛서당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나만의 물음표와 느낌표를 기록해요

by 모순

己所不欲기소불욕

勿施於人물시어인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는

사자소학 씨앗문장에서 '욕'자를 보고

'욕(辱)하다'를 떠올린 어린이 달님들이 여럿 있었다.


왜 나쁜 말(욕)이 들어가요?


여기에 쓰인 욕은 나쁜 말 할 때 욕辱이 아니라

하고 싶은 마음欲이라고 아이와 대화 나누었다는

달님의 기록을 보았다.


아이가 앞으로 한 번이라도

'욕'자를 듣고

'하고자 하는 마음'을 떠올려준다면

기쁘겠다는 기록을 보면서

같은 마음을 느꼈다.


한자를 배우고 함께 사자소학 읽는

이유를 자주 생각한다.

달빛서당을 운영하는

철학과도 닿아있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해보는 것이다.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그전에 궁극적인 목표가 과연 무엇인지를 자신에게 묻고 답을 내리는 모든 행위가 철학이다.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욱 편역


달님들의 공부 기록을 보며

내가 달빛서당을 운영하는 이유와

닿고 싶은 모습이 더욱 선명해진다.


한자와 친해지면 질문이 생긴다.

기소불욕己所不欲을 보고

여기 왜 나쁜 말(욕)이 쓰였지?


질문은 알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진다.

같은 소리지만 뜻은 다를 수 있다는

앎은 새로운 생각의 길을 열어준다.

물음표가 나만의 느낌표로

변하는 순간이 늘어난다.


달빛서당에서 함께하는

인문학 공부가 달님들의 감각과 이야기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달빛서당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깊어지는 가을 달빛서당에서

나누게 될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어린이 달빛서당 사자소학 5기 모집글 (10월 15일 접수 마감)


어른들을 위한 달빛서당 사자소학 2기 모집글 (10월 14일 접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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