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이는 어린이 달빛서당 6기에서 사용할 자신의 별명을 메크선, 조이름을 순록馴鹿으로 정했다.
메리크리스마스 선물을 줄인 메크선이라는 별명을 보며 아이에게는 말 줄임이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임말하면 함축적인 한자漢字를 빼놓을 수 없다.
한자어는 왜 한자로 풀이해야 할까요? 먼저 한자어는 함축적입니다. 일종의 줄임말과 같습니다. 이것을 하나씩 뜻을 풀이해보면 직관적 이해가 가능해집니다. 아이들의 머릿속에 느낌표가 그려집니다. '아하! 바로 이거구나!'하게 되는 거죠.
김연수 지음, 교과서가 쉬워지는 초등한자 읽기의 힘
줄임말, 한자어는 왜 사용하는가?는 생활에서 쓰이는 언어의 경제성經濟性이라는 흐름과 이어진다.
빌딩 앞에 ‘출차 주의’라는 낯익은 표지판을 봅니다. 한글 전용은 ‘차가 나오니 조심하세요’가 되겠지요. 만약 표지를 한글 전용으로 바꾸려면 글자 수가 배로 늘어날 겁니다. 비용이 더 들고 가독성도 떨어질 테지요. 정신 놓고 읽고 있다가 차에 부딪힐지도 모를 일입니다. 한자어는 조어력 造語力, 즉 말을 만드는 힘과 가독성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경제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