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달빛서당

어린이 달빛서당 일지 12월 6일

한자와 줄임말

by 모순


어린이 달빛서당 6기가 시작되었다.

5기를 마치고 잠시 비워둔 카페를 다시 정돈하고 달님들을 맞이한다.


준이와 나는 한 주 앞서 활동을 시작한다.


별명하고 조이름 뭐 할꺼야?


어린이 달빛서당에서는 각자 별명과 조이름을 쓴다.

준이는 매기수마다 자신의 별명과 조이름을 새로 짓는다.


메크선, 메리 크리스 마스 선물이에요.


준이는 어린이 달빛서당 6기에서 사용할 자신의 별명을 메크선, 조이름을 순록馴鹿으로 정했다.


메리크리스마스 선물을 줄인 메크선이라는 별명을 보며 아이에게는 말 줄임이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임말하면 함축적인 한자漢字를 빼놓을 수 없다.


한자어는 왜 한자로 풀이해야 할까요? 먼저 한자어는 함축적입니다. 일종의 줄임말과 같습니다. 이것을 하나씩 뜻을 풀이해보면 직관적 이해가 가능해집니다. 아이들의 머릿속에 느낌표가 그려집니다. '아하! 바로 이거구나!'하게 되는 거죠.

김연수 지음, 교과서가 쉬워지는 초등한자 읽기의 힘


줄임말, 한자어는 왜 사용하는가?는 생활에서 쓰이는 언어의 경제성經濟性이라는 흐름과 이어진다.


빌딩 앞에 ‘출차 주의’라는 낯익은 표지판을 봅니다. 한글 전용은 ‘차가 나오니 조심하세요’가 되겠지요. 만약 표지를 한글 전용으로 바꾸려면 글자 수가 배로 늘어날 겁니다. 비용이 더 들고 가독성도 떨어질 테지요. 정신 놓고 읽고 있다가 차에 부딪힐지도 모를 일입니다. 한자어는 조어력 造語力, 즉 말을 만드는 힘과 가독성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경제적입니다.

이명학 교수의 어른이 되어 처음 만나는 한자


줄임말이나 한자어를 쓸 때 원래 무슨말에서 시작했는지 아는 것은 의사소통에 중요하다.

한자에 관심을 가지면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쓰는

수많은 줄임말,

한자어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12월에도 사자소학과 더불어 한자어도 함께 알아가고 기록해볼 예정이다.

연말이니 줌에서라도 어른, 어린이 달님이 모두 함께 한자리에서 모여

이야기 나누는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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