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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달빛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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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순 Apr 22. 2024

한자, 고전을 함께 읽고 나누는 인문학 공부 활동

달빛서당, 어린이 달빛서당에서 만나요

얼마 전 특허청에서 '달빛서당' 상표

출원공고결정서를 받았어요.

2022년 인문학 공부모임을 구상하고

이름을 달빛서당으로 짓고

직접 상표등록출원을 했어요.


2년이 지난 지금

달빛서당에서 학인들과

한자, 인문학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어 기뻐요.


달빛서당

고전을 읽고 글 쓰는 시간이

달빛처럼 일상을 은은하게

비춰주는 공간

한자, 인문학 공부를 꾸준히

함께하는 온라인 기반 공부모임



기획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참여자분들이라고 생각해요.

달빛서당, 어린이 달빛서당

10기를 맞이하며

달빛서당 문을 열 때 큐레이션했던

논어 문장을  음미했어요.  


學而時習之 학이시습지 不亦說乎 불역열호

有朋自遠方來 유붕자원방래 不亦樂乎 불역락호

人不知而不愠 인부지이불온 不亦君子乎 불역군자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않겠어?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않겠어?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열받지 않으면 군자 아니겠어?

출처 《논어論語》 제1편 학이學而 1장 내용 중에서


배우는 기쁨

학인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스스로 다시 알아차리는

계기가 되었어요


달빛서당의 학인들은

한문 고전 내용을

수동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기록을 남깁니다.



一以貫之

일이관지

하나로 꿰뚫다

출처 《논어論語》 제15편 위령공 衛靈公 2장 (혹은 3장)


외부의 배움과

자신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지식은 지혜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저는 달빛서당, 어린이 달빛서당에서

학인들이 한자, 인문 고전과 연결되어

통하는 감각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한자를 배우는 것은 남이 알아주지 않는 공부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한자 공부가 필요하지 않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쓰는 말과 글에서 한자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한자를 익히는 방법은 우리가 말을 배우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한자로 된 한자어와 한문을 계속 접하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낯설었던 친구도 자주 만나면서 가까워지듯이 한자와도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달빛서당 사자소학


인문학 공부가

일상의 반짝임을 발견하는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다는 것

달빛서당에서

경험하실 수 있을거예요.


고전을 낭송하는 건 아주 구체적이면서도 또 신체적인 활동이다. 그래서 양생이다. 말을 하려면 입과 귀를 써야 한다. 입과 귀가 움직이면 뇌가 충전된다. 고전의 문장들은 늘 새롭다. 읽을 때마다 다르게 다가온다. 그만큼 텍스트 안에 다양한 힘들이 흘러다니고 있다는 뜻이다. 이 새로움을 뇌가 가장 즐거워한다. 뇌가 즐거우면 심장을 거쳐 신장으로, 허벅지와 발바닥까지 그 기운이 전달된다. 그리고 오래된 기억을 흘러가게 하려면 그 기억보다 더 활발한 에너지와 파동이 흘러와야 한다. 비슷비슷한 상태로는 낡은 것을 밀어낼 수 없다. 그래서 고전이 더더욱 유용하다

고미숙, 낭송의 달인 호모큐라스 중에서



논어 함께 읽는

달빛서당 10기 (주제 : 활동)

모집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글 참고 바랍니다:)


엄마와 아이와 함께하는 첫 인문학 공부,

어린이 달빛서당 10기

모집중입니다.

사자소학, 명심보감 읽고

한자와 친해져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글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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