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달빛서당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한자공부, 외국어처럼

사자소학 읽는 어린이 달빛서당 이야기

by 모순

얼마 전에 검도가 쓴

국어 시간 알림장 글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었다.


높인 표현을 들으면 말하는 사람의
공격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왜 높인 표현을 들으면

말하는 사람의

공격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걸까?

궁금해서 검도에게 물어봤다.


검도와 대화하다

공경이라는 단어를

공격으로 잘 못 쓴 것을 알게 되었다.


모양과 소리가 비슷한

공경, 공격이지만

한자와 뜻이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공격攻擊 칠 공, 칠 격 (attack;assault)
1. 나아가 적을 침(攻=擊) ¶적을 공격하다
2. 말로 상대편을 논박하거나 비난함
3. 운동 경기 따위에서 상대편을 수세에 몰아넣고 강하게 밀어붙임

공경恭敬 공손할 공, 존경할 경 (respect)
공손(恭遜)한 마음으로 남을 존경(尊敬)함

속뜻 국어사전



공경, 공격 국어사전에도

나란히 나오고 있었다.

검도는 국어사전의 내용을

소리 내서 읽었다.

예전에 알림장에

잘 못 쓴 내용도 다시 고쳤다.


높인 표현을 들으면 말하는 사람의
공경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소리는 비슷해도 쓰이는 한자와 뜻이 전혀 다르니까 우리말은 참 어려운 말 같기도 해. 읽고 쓰는 것은 한글이 참 쉬운데, 그 뜻을 명확히 알려면 한자도 알아야 하니까 외국인이 배우기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고


공격, 공경을

헷갈린 에피소드에

한 어른 달님이 댓글을 통해 들려준 이야기에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이 궁금해졌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타일러는

'한자漢字’를 어떻게 대하는지 알고싶어 찾아보니

이런 인터뷰 내용이 있었다.


한국어를 배웠을 때 저는 그랬어요.
한자어가 많잖아요.
한자어가 많은데 이 한자와 저 한자를 알면 이렇게 갖다 붙여서 합성어가 되잖아요.
그런데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는데.
근데 어떤 뜻이 있는 말이 필요한데
영어를 해버릴 수 있지만 그냥 말을 만들어볼까?
그러다가 그냥 만들어버려요.


한국어 한자어에 나오는

한자를 알고 해체할 수 있는

타일러는 스스로 그냥

말을 만들어버리는

재구성을 하고 있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실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서

배움의 경험과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언어가 쌓인다.


한자漢字에 관심을 가지면

한국어가 외국어처럼 거리距離가 생긴다.

유추類推하고 스스로 말을 만들어보는

창조를 시도할 수 있다.


한자를 알면 일상에서 능동적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도구를 몸에 익히게 됩니다.

사전과 어원을 찾아보며 스스로 생각을 확장 시키고 조합해서 메타인지에 대해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어른 달님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바쁜 학원 스케줄 속에서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라는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한자는 우리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적당한 거리를 마련해 주고, 이 거리감은 자신에 대해 한 차원 높은 시각에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메타인지와 이어집니다.

달빛서당 사자소학


어린이들이 어렵게 느낄 수도 있는

공경恭敬에 대한 이야기가

사자소학에도 나온다.


長者慈幼장자자유
幼者敬長유자경장
어른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어린이는 어른을 공경하라

사자소학 四字小學


공경에 대한 생각을

검도에게 물어봤다.


사랑하는 거
도와주는 거
조심하는 거


검도는 공경恭敬을

이렇게 이해하고 있었다.


長者慈幼장자자유,

어른은 어린이를 사랑하고에

나오는 사랑 자慈와

幼者敬長유자경장

어린이는 어른을 공경하라에

나오는 공경 경敬이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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